Date: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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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앤두는 직원 각자가 익히고 배운 것을 비정기적인 직원 교육을 통해 나누고 있습니다. 하래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저는 지난 4월 2일 오전 '퍼실리테이션'을 주제로 첫번째 직원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쿠퍼실리테이션그룹에서 진행한 '이니셔티브 33기' 과정을 수로했습니다. 직원 교육 때 나눈 이야기와 생각들을 정리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1. 퍼실리테이션이란?
퍼실리테이션은 "효과적인 절차에 따라 그룹의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목적을 달성하도록 돕는 활동"(KFA)을 말합니다. 다른 정의를 살펴보겠습니다. "집단이 집단의 공동 목적을 쉽게 달성할 수 있도록 도구와 기법을 활용하여 절차를 설계하고, 중립적인 태도로 진행 과정을 돕는 활동"(구기욱)입니다. 퍼실리테이션을 수행하는 사람을 '퍼실리테이터'라고 하며 흔히 '의사 결정 촉진자'라고 부릅니다.

퍼실리테이션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들에게 아래에 링크된 12분 가량의 동영상을 권해드립니다.

2. 왜 퍼실리테이션을 배우고자 하는가?
이것은 제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저는 현재 하래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서 지역 사회 연계 사업을 맡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장애인보호자협동조합 오름' 지원, 부모 모임 및 교육 기획 및 진행 등이 포함됩니다.

이 모든 업무에서 제가 고민하는 지점은 '자발성'입니다. 오름 조합원 분들의 자발성을 끌어내고, 부모님들의 자발성을 끌어내는 일. 제가 조합원분들과 부모님들이 하시는 일을 대신하지 않고, 각 그룹의 힘을 조직화하고 주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 선봉에 서는 리더가 되지 않으면서도 리드할 수 있는 스킬. 저는 바로 이 기술이 퍼실리테이션을 통해 구현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 퍼실리테이션 철학이 주는 의미
이니셔티브 과정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퍼실리테이션 철학'입니다. 크게 철학은 '신뢰', '중립', '진정성'입니다. 교육을 이끈 구기욱 대표님은 신뢰를 "내가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내가 손해볼 수 있다는 것, 내 기대와 어긋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신뢰의 출발점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퍼실리테이션에서의 중립이란, '컨텐츠를 제공하지 않은 것', '객관적'이라는 의미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타인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4. 퍼실리테이션은 참된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
'소통'의 의미 또한 제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소통이 '반영'이라는 설명은, 그동안 제가 얼마나 가짜 소통을 해왔는지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퍼실리테이션은 모두의 의견이 동등하게 존중받고, 조직과 그룹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가리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새로운 리더십으로서의 퍼실리테이터
아직 배우는 단계이기 때문에 퍼실리테이션과 이를 수행하는 퍼실리테이터에 대한 제 설명은 여기까지입니다. 하지만 기업, 비영리단체, 공공 기관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리드하지 않으면서 리드하는 리더십'인 퍼실리테이션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참고로 아래에 링크하는 '지방자치 현장의 새로운 리더십으로서 의사 결정 촉진자(퍼실리테이터)의 가능성'을 일독하시면 더 많은 통찰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2 댓글

  1. 이상훈
    2015년 4월 9일

    퍼실리테이션 개념을 전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리더가 평소 회의에서 퍼실리테이션을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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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백정훈
    2015년 4월 9일

    네, 맞는 말씀입니다. 퍼실리테이션을 실제 활용하는 게 더 중요하죠. 다만, 퍼실리테이션을 단순히 도구와 기법에 관련된 것으로만 이해하는 분들이 있어서, 철학과 개념을 중요하게 공부하는 것도 병행되어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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