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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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코이카 고앤두 봉사단원 정착기 1. 

박수인 단원

2015년 2월 9일, 인천공항에 내린, 눈으로 한시간 늦게 출발한 비행기 덕에 캄보디로의 출발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1년동안 눈을 못보게 될 저를 위한 마지막 인사인듯 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캄보디아로 가는 내내, 현실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에 도착해 더운 공기를 맞이하자 현실감이 조금 생겼습니다. 1시간 연착으로 2월10일 새벽에 도착한 캄보디아, 늦은 시간이라 숙소로 바로 가지 못하고, 인근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습니다. tv를 트니 알수 없는 말과 언어들로 나를 한동안 멍하게 만들었습니다. 한참을 바라보다 끄고, 잠을 청했습니다. 솔직히 떨리거나 신기한 마음으로 밤을 지샐거라 생각했지만, 연착에, 5시간 넘는 비행은 순식간에 저를 아침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아침, 창문 밖에서 들리는 경적 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창밖을 보자 도로 위엔 차가 아닌 오토바이(현지에서는 모토라고 합니다.) 달리고 있었고, 건물양식도 다르고, 사람들의 생김새도 달랐습니다. 내가 1년간 묵을 숙소에 도착해 청소도 하고, 짐을 풀려고 하자 지부장님께서 "내일 출장이니 짐은 풀지 마세요!"라는 말에 짐을 풀지 말아야 겠다고, 정신 없는 중에 받아 들였습니다. 

출장은 프레아 비히어, 고앤두 바나나 농장으로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오후 3시 반쯤 출발한 차는 포장, 비포장 도로와 자욱한 먼지 안개를 지나 4시간 정도를 달려 캄풍톰에 도착해 현지 고앤두 스텝인 김정민, 사랏 선생님과 식사를 같이하고 현지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루밤을 캄풍톰에서 보내고 다음날 두시간을 더 달려 도착한 프레이 비이허, 고앤두 바나나 농장, 마을 이장님을 만나 지부장님과 현지 스텝들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태어나 처음보는 바나나 농장을 한시간 가량 둘러보았습니다. 아주 넓은 농장, 이 넓은 곳에서 일하는 생산자분들과 협동조합을 만들어, 프놈펜에 있는 고앤두 소비자 협동조합과 연결해 윤리적 소비를 통한 캄보디아 농가 소득 증대가 본 사업의 목적이라고 하는대,  아직은 잘 와 닫지 않았습니다. 

처음 출장! 몸으로 만난 1년간 함께 해야하는 나의 사업장! 처음 만나는 환경에 적응하는게 힘들고 어렵지만, 제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항상 생각하고 배워가는 알찬 1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한국에서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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