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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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캄보디아 월드프랜즈 코이카 고앤두 단원인 김백솔 선생님의 글입니다. 

 

7월 부터 장학생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을 하기 시작했다.

아예 처음부터 시작을 한 건데 누군가를 가르쳐 본다는 게 처음이라 많이 긴장을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흘러가는 것 같다. 덕분에 나도 한글 다시 배우는 이점과 설명을 영어로 하기 때문에 많이 부족한 실력이지만, 그래도 영어 회화 연습도 되고 서로에게 상부상조 하는 느낌이다. 로타와 티다 그리도 자주는 아니지만 젠티까지 2~3명을 주로 교육을 하는데, 혼자서 유투부를 보며 공부한 적이 있다고 했다. 나는 저렇게 까지 공부를 했나?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숙제를 내준 것 하나하나 꼬박 꼬박 해오는 열정에 또 한 번 놀랐다.

그리고 애들이랑 점점 친해져 가고, 가끔 가르쳐준 인사도 매일 사용하며 나날이 실력이 늘어가는 게 눈에 보이자 뿌듯함이 함께한 7월 인 것 같다.

물론 이번 달도 쁘레아 비히어를 2차례 방문하였다. 한번은 매번 같이 다니던 분톤이 못 가게 되어 싸랏과 함께 갔는데, 영어로 2일 내내 의사소통을 하려니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래도 무슨 말을 많이 사용하고, 일하는데 필요한 단어가 뭘까? 라는 생각으로 단어 열심히 찾아서 노트에 적어 간 것 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가기 전에 지부장님께서 ‘이번엔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다녀오세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다녀오니 조금이나마 무슨 의미로 말씀하신 건지 느낌으로 나마 알게 되었다. 그리고 좀 충격적인 것을 보았다. 아동노동을 처음으로 봤는데, 좀 충격적 이였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아이들은 그 비를 맞으며 일을 하고 있는데, 어른들은 비를 피하라는 말없이 오히려 여기도 하고 저기도 하라는 식으로 지시를 하고 있었다. 자주 있는 일이라고 하는데, 뭔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억지로 이해를 해보려 ‘애들이 집안일을 돕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다, 여긴 우기라서 비가 와서 일을 쉬면 일을 제 시간에 다 완수하지 못한다.’ 라며 합리화를 해 봤지만, 그래도 아동 노동이란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는 것 같다. 뭔가 좀 가슴이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세계어린이 날 등을 챙기며 아동 인권에 대해서 보호 하겠다, 라는 식의 정부가 발표가 있긴 하지만 아직 사각지대는 미치지 못한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변을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무엇이 필요한 지, 실상이 어떠한지 알게 되는 것 같다.

일상생활 중에도 이러한 점이 있지 않을까? 보다 넓은 시야가 생기길 바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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