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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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고앤두 김백솔 월드프랜즈 코이카 단원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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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활동보고서

정말 눈 깜짝 할 세 지나가 버린 6월이다.

프레아 비히어를 방문하자 나를 맞이하는 건 정전으로 인해 뭔가 생기를 잃어버린 도시였다. 평소에 이용하던 게스트 하우스는 영업을 하지 않았고, 발전기가 있는 곳에 사람들은 모여 생활을 한다. 이 사태를 어찌해야 할지 몰라 그냥 포기하고 마음속으로 더위와 맞설 생각과 전자 기기들과 안녕을 고하고 있는데, 다행이 발전기가 잘 돌아가는 게스트 하우스가 있어 그쪽으로 거처를 잡았다. 불 꺼진 프레아 비히어는 하루를 빨리 마감하고 내 눈에만 생기를 잃어 보이는 것이지 다들 그런대로 익숙하게 생활해 보였다.

다음 날 위생교육 양치질을 진행하며, 아이들 앞에서 양치질 시범을 보이며 올바른 양치질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아무리 아이들 앞 이여도 처음에는 창피했지만, 그래도 몇몇 아이들이 따라하는 모습을 보니 어느새 창피함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게 한 것 같다. 교육을 들은 반에서 3~4명 정도 나와서 시범을 보이게 했는데, 의외로 아이들이 잘 따라한다. ‘집에 가서도 앞으로 그렇게 해야 해!!!’ 라는 마음으로 지켜보게 되었다.

출장을 마치고 그 다음 주가 되자 시엠립으로 워크샵을 가게 되었다. 그 다음 주에 이사장님과 국장님께서 오셔서 준비를 도와야 할 것 같아 많이 기대하지 않았지만, 지부장님께서 흔쾌히 허락해 주셔 멀리 있어 자주 보지 못하는 단원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반가운 나머지 로비는 이런 저런 이야기꽃들이 피어났고, 그 꽃은 가는 날 까지 질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워크샵에서 받은 교육도 어쩌면 이상적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그래도 NGO일을 한다면 겪게될 괴리감들과 현실들에서 잃지 말아야할 가치, 생각들에 대해서 강사님께 교육을 받았는데, 강의가 끝나고 나서도 만나면 소소한 토의를 계속 할 정도였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며 몸보신도 하고 힐링 힐링한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자 이사장님과 국장님께서 도착하셨다. 도착 후 30분도 안돼서 국장님의 여권을 도둑 맡는 일이 생겨서 상당히 당황했지만, 액땜이라고 이번 출장 일 잘 풀릴 거라는 말씀에 괜히 내가 긴장이 풀렸다.

우동지역 인공저수지 준공식을 마치고 또다시 프레아 비히어로 출장을 갔다. 학교 수업이 쉬는 날과 겹치게 되어 완전하게 일정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장님, 부이장님, 교장선생님께 식사를 초대한 자리에 기대치 않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다행 이였다. 이젠 이장님들과 교장선생님들 얼굴이 슬슬 익숙하다고 느꼈는데, 왠지 이장님들과 교장선생님들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눈빛으로 인사해 주셔 굉장히 반갑게 만나 뵌 것 같다. 회충약 배부도 잘 되고 위생교육책자도 알맞게 다 가져다 놓았는데, 아쉽게도 다음부터는 우리가 학생에게 교육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교육부에서 싫어한다고 한다. 앞으로는 각 학교선생님께 교육을 하고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교육틑 방법으로 전달 교육을 하게 되었는데, 뭔가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잘 될 거라는 기대를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지만, 아쉽다.

(편집자 주: 캄보디아 교육부는 정규과정에 외국인 참여 교육은 2014년 부터 금지 하고 있다. 정규과정 외 시간에 진행되는 교육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방과후,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교육은 가능하다.)

이렇게 6월이 지났는데 간추리자면 버스를 왕복 3번 타니 6월이 지나갔다. 정말 바쁜, 그래도 다행이 큰 사건 사고 없이 잘 지나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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