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4.01.12
Comment:    0    

이 글은 김백솔, 안단세 고앤두 월드프랜즈 NGO 봉사단원의 3일간 (1월7일-9일)의 법인 교육에 대한 후기입니다. 

20140107_155838

 

3일간의 고앤두 탐방 -김백솔

 

2014년 1월 7일 오랜만에 단세형과 박우희 국장님을 뵙는 날 이였다.

첫 날은 고앤두가 운영하는 장애인복지시설들을 보는 날 이였다. 국장님의 차를 타고 오지를 향해 이동하던 도중 ‘이러다 새우잡이 배 타로 가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 무섭게 국장님께서 ‘인신매매 걱정은 하지마세요’라고 말씀하셔서 굉장히 깜짝 놀란 기억이 있다. 정말 골목 골목을 들어서자 짜잔~ 하며 고앤두 법인이 있었다. {일단 정말 외향을 보고 판단하지 않았다는 것만은 정말 집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진심입니다.) } 간단하게 고앤두에서 운영하는 장애인복지사업에 대해서 설명을 들은 후에 점심을 먹은 후 사업장에 들어가게 되었다.

처음 사업장 소개를 받은 곳은 꿈찬공동생활가정이였다. 함재희 선생님께서 담당하고 계셨는데, 고등학생 시절 봉사활동으로 한번 방문한적 있던 곳에서는 상당히 시니컬한 분위기가 풍겨졌던 기억과는 달리 선생님의 긍정적인 에너지 때문인지 엄청 활기찬 분위기속에서 장애인 분들이 함께 생활을 이뤄가는 모습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하여 장애인분들의 사회재활교육을 하여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은 프로그램을 통한 것 보다 선생님의 에너지로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사업장은 일누리보호작업장이였다. 박성준원장님과 김보경선생님께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엄청 비싼 작업테스트 장비를 구비해 놓았을 정도로(역시 외향을 보고는 판단해서는 안된다.) 장애인분들이 일을 함에 있어 자신의 능력에 맡는 일을 부여하기 위해서 그리고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알 수 있었다. 장애인복지를 배울 때 들었던 장애인 고용관련 문제를 다루는 곳을 직접 보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구강검진을 받고 있던 터라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보지는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마지막 사업장은 하래장애인주간보호센터였다. 18세미만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보호센터이며 권유리선생님께서 설명을 해 주셨다. 처음에 갑작스레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별명을 정하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직접 별명후보를 정해주었다. 나에게 있어 또치, 도우너 등등 많은 후보를 직접 아이들이 내주었는데 내 첫인상에 대해서 살짝 좌절감이 들었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들떠서 V를 지으며 허허실실 웃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별명은 그나마 맘에 많이 든 예뻐! 앞으로 아이들 사이에서 예뻐쌤으로 기억이 된다고 하였다. 분명 아이들이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처음 보는 단세형과 나에게 있어 거리감 없이 다가오는 것은 그동안 선생님들의 노력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생애주기별로 장애를 가진 분들이 각 나이에 필요한 재활훈련을 거쳐 사회성을 가지게 되는 그런 모습과 환경은 분명 외향으로서는 나올 수 없고, 3곳의 사업장에서 뿜어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는 국장님 말씀대로 분명 내실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선생님들 께서도 자신만 대상에 대해서 가리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배워가고 같이 성장한다라는 마인드로 계신 것을 보며 얼마나 많은 곳이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으리으리한 복지관에서 가지지 못한 이런 모습은 분명 클아이언트에게 있어 보다나은 서비스와 분위기 그리고 환경은 제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후에 내가 몸을 담게 될 곳도 이런 곳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다.

 

20140108_153249

20140108_153101

 

 

1월 8일 두 번째 날에는 평택이 아닌 성남에서 만나게 되었다.

다시 평택이면 큰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다행이 성남이여서 오가는 시간을 좀 줄일 수 있게 되어 상당히 다행이였다. 즐거운 방문이였지만, 남양주에서 평택까지의 거리는 정말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성남에서 모인 후 한사랑어린이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한사랑어린이집은 취학 전 아동에 대상으로 하고 있는 어린이 집이고, 아래층에는 노인회관이 함께 있어 현제는 노인회관와 어린이집이지만, 앞으로 사회복지사분과 함께 다목적 복지 및 어린이집 운영을 함께 하려는 사업장 이였다. 원장님께 현제 보육사로서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주변 환경에 따른 아이들의 상황과 부모님의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열악한 편이고 이것이 고민인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역시 1차 집단인 가족의 분위기가 좋아야 아이들 또한 어린이집에서 뿐 아니라 가족에게 돌아가서도 문제없이 지낼 수 있는 것을 통해서 복지에서 중요시 하는 가족의 이유를 다시 한 번 되짚게 되었다. 그리고 선생님 한 분당 할당된 아이의 수도 잘 지켜진 모습이 보기 좋았고, 어린이집 뿐 만아니라 근처 청소년들의 일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이에 대한 기회만 있다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복지도 하고 싶다 말씀하셔 어린이집과 노인정 뿐아이라 주위 지역사회에도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방문한 단대동 지역아동센터 가장 오래 봉사활동을 한 지역아동센터에 와서 약간 향수를 느꼈다. 윤수진 센터장님께서 어떠한 사업을 하고 계시는지 설명을 해 주셨는데, 지역아동센터를 바탕으로 단대동 마을 만들기를 하고 계시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변의 벽화와 환경을 깨끗한 이유가 바로 이 마을 만들기라는 지역사회복지를 통해서 진행되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처음으로 마을주민을 상대로 자리를 만들자 걱정했던 프로그램의 진행보다 주민들이 서로 이야기를 하며 하고 싶은 것, 필요한 것을 이야기하시느라 끼어들 틈이 없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참 웃기기도 하였고 마을주민들이 얼마나 소통에 목말라 있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개인주의에 의해서 자신이 속해있는 지역에 대해서 관심이 없고,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무관심하던 주민들이 이런 자리를 만들게 되자 자주적으로 자신의 지역을 위해서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모습에 대해서 듣자 참된 지역사회복지라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학문적으로 배움에 있어서 지역사회복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소통, 그리고 가장 실현하기 어려운 과정 소통 이 소통이 잘 실현되고 있는 단대동마을은 분명 앞으로도 좋은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해 본다.

이날의 마지막은 성문밖학교라는 대안학교였다. 생전 처음 방문하는 대안학교라서 궁금증이 가득해서 들어가려는데 앞에 ‘카페 아니에요 school이에요’ 라는 말에 피식하며 안으로 들어간 것 같다. 차분한 인상을 가지고 계신 교장선생님께서 친절히 설명해 주셨다. 학교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서 듣게 되었는데, 큰 학교에서 좋은 교육을 받는 것은 좋지만 아이들 사이에서 소통 없이 그저 대입을 향한 교육과 관계를 벗어나 아이들에게 있어 진정한 교우관계를 이끌어 주시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심에 틀림없었다. 생각만큼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을 하고 계셨지만, 분명 아이들에게 있어 그 마음은 충분히 전해졌을 것이고, 성문밖학교에서 생각하는 참된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의 교육과 인성교육이 잘되어 바른 아이로서 사회로 나갈 것 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3곳을 둘러보며 고앤두에서 협력 사업으로 진행하는 지역사회복지를 알아보게 되었다. 현제 개인주의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 있어 가장 필요한 사항과 중요한 사항 소통과 관심 그리고 자주성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향상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대한 대답을 들은 기분 이였다. 분명 쉬운 일들이 아니지만 자신의 올바른 신념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득보다 공공의 이윤추구를 하는 모습에서 지역사회복지의 참됨을 느꼈다.

 

 

20140109_130026

 

20140109_130010

 

 

1월 9일 마지막 수유리에 위치한 기관방문은 아름다운마을공동체 농도상생마을에 방문하게 되었다. 도농의 상생이 아닌 농도라는 말이 참 새로웠다. 도시가 먼저가 아니라 농촌이 주가되어 도시와 상생한다는 의미였다. 공동체의 사람들이 매번 함께 식사를 하며 소통을 하고 유기농식품만을 통해 음식의 참맛을 알고, 건강을 생각하며 현대인의 혼자 밥을 먹고 외식을 자주하는 습관에 대해서 배척하는 모습을 지녔다. 그리고 홍천의 농촌아이들의 생활 또한 듣게 되었는데, 평일에는 아이들이 집을 나와 생활관에서 함께 자신의 일을 분담하여 책임지고 함께 일하며, 자연가까이에서 자연과 함께 배우고 놀이문화를 즐기며 공동체 대안학교를 통해서 대입위주의 교육이 아닌 올바른 성인이 될 수 있고 바른 의식을 가지기 위한 교육을 행하는 모습을 통해서 참된 교육과 공동체 생활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도시생활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의 상황과 입시 위주의 교육만을 받아 참된 교육을 받지 않아 나이만 성인이된 어린이들이 발생하게 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게되는 이 공동체의 모습을 보며 이상적인 삶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상적인 삶을 살고 계서 멋져요 라고 말씀드리자 국장님께서 이게 진짜 정상적인 삶이죠 라고 말씀해 주셨다. 이 말을 듣자 아 우리가 눈 먼자 이고 이분들이 눈 뜬자 이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바뀔수 없는 내 의식에 있어서는 이분들의 삶이 아직까지도 이상적인 삶을 살고 있는 멋진 분이신 것 같다. 내가 가정을 꾸렸을 때 이러한 의식을 잃지 않고 이분들과 비슷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20140109_130018

 

GO&DO와의 첫만남

안녕하세요, 저는 GO&DO International 타지키스탄 파견을 앞두고 있는 청년 안단세 입니다.

평택의 숨겨진 진주와도 같은 GO&DO와의 첫만남 소감을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한 사람이 자라온 주변 환경은 그 사람의 정신적인 면과 성격을 형성하는데 이루 말할 수 없는많은 영향을 끼침과 함께 그 모향(母鄕)에 대한 애착심을 가지게 합니다. 그곳과는 다른 분위기를 가진 곳, 타향에 머무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모향을 떠올리며 그리워하게 마련입니다. 적절한 비유가 될 지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도시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라온 저는, 비록 단 하루였음에도 불구하고 위치적으로 도시 외곽, 빌딩의 숲속이 아닌 산중에 자리하고 있는 법인 시설에 왔을 때 문득 낯설고 적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꿈찬공동생활가정, 일누리보호작업장 그리고 하래장애인주간보호센터와 그곳에서 정성을 다해 일하고 계신 분들을 뵈면서, 저는 마치 고향에 와있는 듯한 온정과 사랑을 느꼈습니다. 모든 분들이 자기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헌신하고 계신 모습을 보았습니다. 외적인 것이 아닌 내적인 유대, 한가지 목표인 장애인들을 돕는 것을 위한 마음으로 하나된 모두의 모습을 보며 저는 무엇이 진정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을 하며 무언가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것, 이를테면 그들로 자립할 수 있게 만드는 GO&DO의 취지가 진정으로 그들의 삶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저는 기대합니다. 모든 수고하는 분들께 아낌없는 찬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마을을 다녀와서..안단세

교육 마지막 날 ‘아름다운마을’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이 마을에 대하여 들은 적이 있는데, GO&DO에서 협력 사업을 하고 있고 저희에게도 방문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여 기쁨과 기대로 가득했습니다.

수유리 인수마을에 도착한 때는 정오가 거의 다 되어서 저희는 공동체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거기에는 현미밥과 함께 100% 유기농 제품으로 조리된 채식 위주의 반찬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몸에 이로운 재료와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음식들을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어르신들 및 지역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섭취할 수 있도록 해 놓고 있었습니다.

공동체의 첫 터전이 되었던 홍천마을에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자체적으로 농사를 지어 위와 같은 유기농 작물들을 재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생산된 것들을 팔아서 이익을 내기 보다 ‘우리 먹거리를 우리 손으로 해결하자’는 취지로 행해지고 있는데, 사실 일상적으로 우리의 밥상에 올라온 것들이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쳐 이 자리에 오게 되었으며 오랜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보존을 위해 행하여졌을 각종 화학 처리 과정을 생각하면, 본토의 재철 식품이야말로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살아있는 음식이 될 것입니다.

농사를 짓는데 ‘생태뒷간’에서 모은 인분을 활용하여 자연 퇴비를 얻고 물도 절약하며, 음식물쓰레기(밥상부산물)를 통하여 밭거름을 얻습니다. 이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의 현장이 되리라 생각되었습니다. 사실 도시화 되면서 이런 생활이 끊어졌을 뿐이지 이전에는 이것이 자연스러운 생활 방식이었지요.

공동체가 실시하고 있는 활동들 곳곳에서 저는 서로가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는 ‘함께하는 삶’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는 버릴 물건도 타인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물건일 수 있다는 것을 한번 더 살펴보게 됩니다. 물건들이 서로 통용되고, 순환되는 구조에 있어 내가 소유한 것은 ‘잠시 나를 거쳐가는 것’이며 ‘소중하게 사용하고 물려줄 것’임을 알게 됩니다.

몸으로 직접 가꾸고, 재배하고, 만들고, 삶의 터전을 짓는 과정에서 겪은 수고를 통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것이 나에게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20140108_153139 20140108_142318

댓글을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