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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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GO&DO(고앤두) 식구들은 새해 맞을 준비로 분주합니다. 2013년 올해를 결산하고, 내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에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다 보니 하나로 연결되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관계'입니다. 고앤두와 산하 기관 및 협력 기관들의 활동들은 모두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단순한 관계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뢰의 관계'입니다.

고앤두는 2013년에 관계를 세우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고앤두아카데미의 시작으로 '내부 직원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비싼 돈을 들여 강사를 모시지 않았습니다. 고앤두의 활동가들이 강사가 되었습니다. 배우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교육을 통해 좀 더 서로를 이해하고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가칭)장애인보호자협동조합 오름의 출범도 관계의 열매입니다. 하래장애인주간보호센터의 부모회를 중심으로 3년여 동안 준비해 오던 것이 이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014년 초에 창립 총회를 열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조합이라는 틀을 만드는 것은 쉽지만, 조합을 이끌어가는 핵심인 '관계'를 맺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3년 동안 싸우고, 오해하고, 감동하고,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캄보디아와 타지키스탄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제개발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이 아니라 그 나라와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진정한 필요가 무엇인지를 배우기 위해 조사하고 귀 기울이는 것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단순히 원조를 주고 받는 사이가 아니라,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비록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더디게 보일 수 있지만, 지속 가능하고 그들이 만족하고 필요로 하는 사업들을 개발하여 하나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차례에 걸쳐 지난해 고앤두가 진행했던 일들을 주제별로 정리해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과거에 머물면 안 되겠지만, 과거를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공유하는 포스트를 통해서 고앤두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어디인지를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고앤두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가족과 후원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저희가 감당한 일들은 열악한 조건에서도 아낌없이 수고하는 활동가 분들과 후원자 분들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2014년 새해에도 변함 없는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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