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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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윤근휴 선생님이 올리신 강의 후기입니다. 

 이번 강의는 국제 개발의 대안과 우리의 참여 라는 주제로 송진호 사무총장(울산 YMCA)이 해주셨다. 그 동안 6번의 강의를 들으면서 다양한 NGO 강사 분들이 오셨었지만, 이번 강사 분은 조금 특별했다. 아마 국제개발과 선교라는 전체 강의 주제와 가장 맞는 분이 아니셨나 생각한다.

처음부터 특별했다. 먼저, 국제개발을 다양한 단체와 연합하여 하면서 단순히 일로만 연합하는 것이 아니라 영성에서도 연합해야 한다고 하셨다. 다양한 종교를 가진 전세계 NGO가 종교적으로도 연합할 때 더 깊은 연대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NGO들이 서로 협력하여 일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게 한다는 것은 많이 들었지만, 이러한 얘기는 처음 들어보았다.

 그리고 선교신학 관점에서 국제개발 협력 9가지 키워드를 알려주셨다.

 1. 중심에서 주변으로.

– 모두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같이 권력과 관심이 많이 모이는 “중심”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한비야씨나 울지마 톤즈의 이태석 신부님 처럼 “주변”에서 일하는 것.

 2. 모두가 획일화되지 않고 다양성을 공존하는 것.

– KTX를 서울에서 부산까지 만들 때에 천성산의 도룡뇽을 지킨다고 터널을 반대했던 스님처럼.

3. 눈에 보이지 않는 이웃을 바라볼줄 아는 책무성.

– 나와 상관없다고 아프리카의 어려운 이들을 피하지 않는 것.

 4. 나쁜 사마리아인.

– 요코하마의 의사들 처럼 단순히 의료적인 지원을 넘어서 그 사회의 문제가 되는 구조적 변화를 하기 위해 일하는 것.

 5. 다양성 속의 일치.

– 맞고 틀린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것.

 6. 피스메이커

– 개발에서 평화가 없다면 용산, 강정 같이 되는 것.

 7. 마을(지역 공동체)에서 세계가 보이고 마을에서 세계를 구할 수 있는 것.

 8. 너희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9. 대안사회, 대안 경제를 꿈꾸는 인문학적 상상력을 가진 기독청년.

그 밖에도 국내 사업이든 대북 사업이든 국제 사업이든 개발협력이 어느정도 비슷하면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점, 그리고 인상적인 것 중에 하나는 적정기술이라는 것은 그 마을의 지혜가 전수되야 하는 것이다.

나도 화공과 출신으로 아주 잠깐 사회적기업과 NGO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적정 기술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동안 알고 있던 적정기술은 현대의 과학기술을 가난한 사람들이 쓸 수 있게 간단하면서 싼 값으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했다. 예를 들어 멀리서 물뜨는 아이들을 위해서 물통을 굴리면서 가는 드럼통 같은 것.

근데 진정한 적정기술은 그 마을사회가 가진 고유의 전통 기술을 살려서 그 기술로 그 지역사회를 발전시킨다는 것은 나에게는 새로운 개념이었다.

예를 들면, 동남아시아 한 마을에 개천가를 지나는 허름한 다리가 있다. 이 다리를 시멘트와 철근 구조물로 건축업자들이 와서 지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을 (민족) 고유의 나무를 위해서 집을 짓는 기술을 응용해서 다리를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시멘트나 포크레인같은 것도 필요없고 마을 주민들도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직접 힘을모아 다리를 지었다.

또 다른 예를 들면, 화산으로 인해서 집을 잃은 마을이 있다. 그 마을에 텐트나 컨테이너 박스로 임시로 건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화산새로 뒤덮인 원래 마을에 집들을 폐자제로 활용해서 다시 집을 지었다.  (바로 이러한 이를 하는 단체가  ACHR 이라는 NGO에서 하는 ACCA 프로젝트이다. 주민들 스스로 조금씩 돈을 모아 주민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 밖에도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이만 줄일께요~^^

다른 곳에서도 강사 분께서는 강의를 많이 하셨다고 하는데 다음에 꼭 좀 더 자세하게 들어보고 싶은 강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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