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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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O의 평택 지역 식구들은 함께 밥을 먹습니다. 색재료에도 신경을 씁니다. 조미료를 거의 쓰지 않고 음식을 만듭니다. 굳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고앤두가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고, 그 시작점은 함께 먹는 것, 다른 말로 하자면 밥상 공동체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왜 ‘좋은 먹거리’를 ‘함께 먹는 것’에 이렇게 관심을 쏟아야 할까요? 고앤두아카데미 직원 교육의 일환으로 이 질문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답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교육생협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고, 생협 운동에 오랫동안 참여해 온 이명희 선생님(민들레)을 모셨습니다. 그 첫 번째 강의가 10월 17일(목) 오전에 진행되었습니다. 강의의 간략한 대지를 공유합니다. 앞으로 두 번의 강의가 더 이어질 예정입니다.

“질 나쁘고 유해한 먹을거리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 의식에서 생협을 이용하고 운동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정작 먹을거리와 내 몸의 관계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그래서 좋은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피부로 와닿지 않았다. 그저 운동 차원에서만 생협을 이용했던 것이다. 최근에 와서야 내 몸과 내가 먹는 것에 대한 관계를 고민하고 연결 고리를 깨닫기 시작했다.

생협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생협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건강한 먹거리를 먹는 것이 왜 중요한지, 내 몸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 것이나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다. 몸이 무감각하거나 건강하지 않다는 의미다. 건강한 사람이나 아이들은 유해한 것을 먹으면 바로 그 영향이 몸에 드러난다. 이게 정상이다.

생협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좋은 먹거리를 다루는 사람들이 생협에 있기 때문에 생협을 이용하는 것이다. 생협은 관계의 망이다. 생명을 살리는 관계의 망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뜻한다. 먹는 것은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 요즘 세상은 돈이 없으면 죽는다. 관계망 속에 있지 않으면 죽는다. 우리가 살 길은 관계망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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