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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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타직 김형남 고앤두 단원입니다.

이제 점점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고 낮에도 가을 바람이 불어오네요~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추석 내내 학교에 나가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보내던 추석에 조용하게 혼자 보내다보니 전혀 분위기는 나지 않았지만 KCOC에서 보내준 추석 선물 덕분에 나름 따뜻한 추석과 밥을 먹었습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도 함께하는 현지 학생들이 있어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 이제 본격적으로 히소르 시각 장애인 학교에서, 9월 초에 개강한 한국어 교실과 기타 교실 강사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매우 뿌듯하고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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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히소르 시각 장애인 학교 직업훈련 교실 리모델링이 완전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제과제빵 교실, 재봉 및 뜨개질 교실, 구두수선 교실이 열리게 되어 아이들이 즐거워하며 수업 받고 있습니다. 재봉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아서, 현재는 뜨개질 수업만 진행중이지만제가 현지인과 함께 시장에 직접 나가 재봉틀 시장 조사를 했습니다. 이제 곧 재봉틀을 구입해서 재봉교실도 활성화 시킬 예정입니다.

이미 개설 되어있던 마사지 수업은 더욱 활성화가 되어 지금은 남자, 여자, 선생님 반으로 3번 나눠서 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안보이는 학생들이 많아서 보조교사가 많이 필요한지라 선생님들에게도 따로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한국어 수업도 타직외대 한국어과 졸업생인 현지인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합니다. 전 한국어 발음 담당입니다. 잘 보이진 않지만 열심히 수업을 듣다가 너무 궁금하면 직접 칠판 앞으로 나와 가까이 가서 보기도 하고 써보기도 하는 등 열의가 대단합니다. 파란 티셔츠를 입고 있는 한국어 교실 우등생 네마트가 점자노트에 필기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기타 수업도 참여하는 친군데 한국에 관심도 많고 배움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 아예 보이지 않는 친구는 1명이고 나머지는 아주 조금 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전 기타 수업을 맡고 있습니다. 학생수는 5명인데 이날은 첫 날이어서 잘 전달이 안되었는지 4명밖에 오지 않았습니다. 소리를 많이 들려주고 각 줄의 소리와 조율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생소한지 잘 못 따라 옵니다. 그래도 너무너무 알고 싶다고 얘기하는 아이들을 보면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1시간 수업을 반으로 쪼개서 반은 간단한 이론수업을 하고 반은 기본 코드를 알려주는데, 음감이 뛰어나서 실력이 금방 좋아질 것 같습니다.

타직 외대도 바쁜 한 달을 보냈습니다. 계명대 세종 어학당 개강으로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타직인들이 모였습니다. 한국어 교육으로 많은 학생들, 그리고 아이, 어르신들이 기회를 제공 받는 좋은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곳 에서도 나름 추석 분위기를 내고자, 한인회에서 주최하는 추석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 행사에서 우리 타직외대 한국어과 학생들이 부채춤과 ‘강남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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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1 국군의 날 행사에도 한국 대사관에 초청을 받아서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저의 옷을 무대 의상으로 사용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4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히소르에 매일 가면서, 준비하고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더욱 많은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했습니다. 지금처럼 아주 미약하고 희미한 기회임에도 기쁘게,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 또한 새로운 열정이 샘솟는 듯 합니다. 우리의 이 작은 도움들이 그 아이들에게 더욱 뚜렷하고 강한 기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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