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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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 가을이네요.
지금까지는 혼자서 책을 읽고 맘속에서 느낀 것은 혼자 글을 쓰거나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 그렇게 하니 삶 속에 오래가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보다가
이책 ‘몸과 삶이 만나는 글, 누드 글쓰기’를 알게 되었어요.
좋은 구절 몇가지 올려봅니다.
이 가을 꼭 한번 읽어보세요.

p.8 그런데 참 이상하다. 사람들은 자기 몸에 대해 지독하게 무관힘하다. 사회를 분석하고 역사를 탐구하고
혁명을 기획하면서 정작 자기 몸을 연구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몸’하면 그저 얼굴과 몸매, 그리고 병원에서
제공하는 각종 생리적 수치, 그걸로 땡!이다. 당연히 그 모든 것은 스스로 연구한 결과가 아니다.
철저히 외부에서 ‘만들어진’, 아니 ‘조작된’ 것일뿐이다. 사람들은 오직 밖으로부터 오는 시선,
외부의 거울을 통해서만 자신을 본다. 거울이 화려할 수록, 시선이 압도적일수록 내 몸은 잊혀져
간다. 동시에 내 몸속의 우주, 내 몸에서 벌어지는 심연의 전투는 침묵. 봉쇄된다.

p32 ; 우리는 흔히 습’習’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습’은 한자로 ‘날래 우(羽)’자와
‘흰 백(白)’자가 합쳐진 글자다. 여기엔 새가 날기 위해 날갯짓을 수백 번, 수천 번
연습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금 내가 가진 습은 과거 수천, 수백 번의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일게다. 반대로 지금의 이 누드 글쓰기는 그 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습을 만드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부디 그것이 습이라는 이름을 불일 수
있을 때까지 계속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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