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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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지역을 살리는 협동조합 열린강좌’가 8월 24일 영화 (위 캔 두 댓) 상영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고앤두 홈페이지에서 각 강좌의 주요 내용과 소식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다음 강좌는 하승우 선생님(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이 “왜 협동조합인가?”라는 주제로 8월 31일 오후 2시 평택시립안중도서관 3층 강좌실에서 강의합니다. 강좌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지역 살리는 협동조합 열린강좌>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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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 캔 두 댓>이 8월 24일(토) 오후 4시 30분 평택시립안중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상영되었습니다. ‘(가칭)장애인보호자협동조합 오름’과 사회복지법인 고앤두•고앤두아카데미가 주최한 ‘지역을 살리는 협동조합 열린강좌’ 첫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우린 할 수 있다.” 단, “함께한다면.” 이탈리아 정신장애인들의 협동조합 설립 실화를 다룬 영화 (위 캔 두 댓)의 메시지는 단순했지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영화는 이탈리아 ‘논첼로 협동조합’을 모델로 했습니다. 1980년대, 이탈리아 정부가 정신병원을 폐쇄하고 정신장애인을 사회에 통합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면서 협동조합을 설립합니다. 노동조합 운동을 하던 ‘넬로’가 ‘협동조합 180′의 책임자로 부임하면서 정신병원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180′과 조합원들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진정한 ‘협력’이 이루어지는 살아 있는 ‘공동체’로!

좋은 영화가 그렇듯, 같은 영화를 봤지만 각자의 마음에 남는 의미는 조금씩 달랐습니다. 영화 관람 후 이어진 이야기 시간에서는 각자의 처한 환경과 관심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수원에서 협동조합 강좌를 듣기 위해 찾아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노년이 되어서도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지 않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협동조합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이분께서는 “영화를 보며 정신장애인들도 저렇게 도와가며 희망을 만들어가는데 그동안 내가 너무 나태하고 게으렀던 것 같아 반성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그분은 “각자의 재능으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겠다”고 했습니다. 노년에 이르러 혼자 무엇인가를 하기에는 쉽지 않지만 함께 모이면 쉬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말씀하셨습니다.

영화 주인공이 정신장애인이었기 때문인지, 장애아동을 둔 부모님들 중에는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훔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래장애인주간보호센터 부모회 대표이자 ‘장애인보호자협동조합 오름’을 준비하고 있는 윤정화 님은 “결국 자식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사람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또 “내 아이를 믿고 맡기고, 더불어 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어서 ‘오름’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장애아동을 둔 윤복희 님은 영화에서 장애인들이 함께 모여 공동 생활하는 모습에 주목했습니다. “서로 서로 도와 장애아동의 가족이 없어질 경우를 대비해야 겠다”고 했습니다.

이야기 시간의 사회를 맡은 이명희 님(두레생협 전 이사장•평택교육생협 교사)은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점을 몇가지 지적했습니다. 협동조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서로 협력해야 할 절실한 필요, 조합원들의 자발성, 대화와 회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 등입니다. 이명희 님은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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