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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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되어도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협동조합을 준비하겠다고
3년을 이렇게 모여 회의를 했는데
오늘처럼 부모들이
자기 삶을 이야기 하기는 처음이다.
힘겹게 살아온 날들, 그속에서 환희처럼 다가온 순간들,
… 아이가 자라고, 내가 변하고…

이야기는 끝이 없다.
술병이 늘어날 수록
시름이 덜어진다.

처음 장애부모협동조합을 준비하자고 했을 때
장애부모들은 힘이 없다고 생각했다.
아픔만 가득해서 함께 가는 것이 어려울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자만심이랄까,
뭐 그런 오지랖으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오늘 이분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내 오지랖이 터무니없는 것임을 알게 됐다.
이미 이분들 속엔
힘겨운 날들이 선사한 ‘함께’라는 믿음,
작은 것에도 행복해하는 ‘소박함’,
같이 손잡아야 더불어 살수 있다는
‘공동체의식’이
그 어떤 이론책보다도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이제 이 힘으로
앞으로만 가면 될 것 같다.

그런데..
교사로서 이 자리가
아주 조금…
…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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