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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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앤두 웹사이트의 예전 게시판에서 2013년 5월 1일부로 옮겨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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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겨울을 보내서 그런지 새해라는 느낌 없이 2013년을 맞이하고 벌써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2013년은 이 곳에서 어떤일을 해야 할지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캄보디아의 학교는 우리나라 좀 다른 일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함께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껀똑도 마찬가지입니다. 12월 연말 약 일주일의 작은 방학이 끝나고 새학기는 아니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시간표로 수업을 합니다.

이번달 부터는 음악수업이 생겼습니다. 이전에도 있었지만 음악 기자재가 없어서 이론 수업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두달전 음악 수업의 기자재 구입으로 본격적인 음악 수업을 실제로 해볼수있게되었습니다.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수업을 진행합니다. 어떨겨래 이 수업을 맡아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어려웠습니다. 어디까지 배우고 어느것을 알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의 수준차이는 극과극이였습니다.

음계를 전혀 모르는 학생과 음표를 보고 조금만 알려주면 연주하는 학생

두 시간 정도 수업을 하고나니 점점 벌어지는 격차로 수업이 어려워졌습니다.

학생들도 처음에는 직접연주를 해보니 신기해 하다가 손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연습하는 시간에 다른친구에게 가르쳐주고 있으면 이내 장난을하거나 건반만 바라보고 있는 학생도 보였습니다.

50분 수업에 14명의 학생들. 한명씩 한명씩 손가락 연습하는것을 봐주기는 너무 적은 시간입니다.
잘하는 친구에게는 너무 짧은시간, 어려운 친구에게는 한숨만 쉬며 빨리 끝났으면 하는 시간.
그렇게 음악수업이 자리잡아 가는것 같습니다.

한 학생은 전혀 모르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연습많이 하면된다고 하고

10번 반복해 라고 하니 좋아합니다. 그냥 있다가도 다가가서 가르쳐주고 말해주면 이내 얼굴에 미소를 보입니다.

한참을 친구랑 장난치다가 혼줄이 난 친구에게 혼자 해보라고 시키나 제법 잘 합니다.

이제는 몇명은 멜로디언을 연주하고 몇명은 노래를 합니다.
그저 신나는 수업시간인거 같습니다.

한국말 제가 가르쳐주면 현지 선생님이 통역을 하고, 칠판에 그림을 그려가면서 가르쳐주면 이제

서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아는것 같습니다.

3회차 수업을 진행했는데 다음엔 학생들에게 어떤 곡을 알려주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새로운 곡을 도전하고 성공한 이야기를 들려드렸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