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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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앤두 웹사이트의 예전 게시판에서 2013년 5월 1일부로 옮겨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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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9월 보고.

 

캄보디아입니다. 911일 입국하여 이제 2주가 지나는 시점입니다. 처음 입국할 때 사무실 및 숙소가 정해지지 않아서 많은 부담감을 갖고 캄보디아에 왔습니다.

 

현지직원과 공동사업으로 진행하게 될 다른 한국분들이 계셨지만 그 분들도 본 업이 있기 때문에 마냥 도움을 청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첫날부터 나흘 동안은 호텔에서 지내면서 사무실 겸 숙소로 사용할 곳을 알아보고 계약을 하고, 1년 동안 필요한 사무실 집기들을 알아보러 다녔습니다. 캄보디아라고 해서 많은 분들이 모든게 저렴하다고 생각을 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가구는 현지식이 아니면 수입이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나라 보다 비싼 것들이 많습니다. 지원된 재정으로 가장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무실은 나흘이 지난 후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사무실로 왔는데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하여 대충 사무실을 정리하고 상황을 보고 호텔을 다시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가깝고도 저렴하면서 안전한 호텔을 찾느라고 고생을 좀 했습니다. 호텔에서 이틀을 더 지내면서 사무실을 오며 가며 청소를 했습니다. 이 집은 지은지 5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로 아무도 살지 않던 집입니다. (대충 상상이 가시나요?) 사무실의 접근성을 위해 시내에 사무실을 마련하는게 좋을 것 같은 마음이 크게 들었지만 시내와 외곽지역의 가격차이가 2배가 났습니다. 오히려 집의 규모가 외곽이 더 큰대도 불고하고 훨씬 비싼 것이 시내의 특징인 것은 한국이나 현지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무엇인가를 만들어야 하고 아무도 관리 해오지 않던 것을 한다는 일을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사무실 정리와 적응 문제로 사업 진행을 하기에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았지만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터라 사무실과 개인적인 이유로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무실도 완전히 정리 되지 않은 상태로 공동프로젝트사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힘든 사업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힘든 것을 현지에서 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하고 교통편이 어려워서 준비하려고 시내에 나가려면 한 시간을 시내 방향으로 걷다가 겨우 뚝뚝(현지교통수단)을 만나기도 합니다.

짧은 영어 실력으로 영어를 전혀 못하는 현지인과 소통을 하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가격을 물어보러 다닙니다. 일단 외국이라 가격을 엄청 비싸게 부르고 점점 낮게 부릅니다. 그래도 비싼 가격은 여전합니다.

 

현지는 우리나라와 전혀 다른 현실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힘들다고 이야기 합니다. 현지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세상에 조금 덜 문든 곳 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나은 곳이라고 ….. 하지만 이 곳도 삶이 힘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일어납니다. 길거리에서 본드에 취해 있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마취제 성분의 약품 같은 것으로 사람과 접촉을 한 후 그 사람이 의식이 미약해 지면 귀중품을 훔쳐가고 길에 버려두는 일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조금만 먼저 알았으면 장애로 가지 않았을 사람들이 미리 알지 못해서 장애를 갖게 되고 점점 심해져 가는 모습들을 봅니다. 이곳은 아마 21세기와 20세기가 공존합니다. 2012년과 1990, 1980년이 함께 공존하는 사회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땅에 조금이라도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 지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직 공동프로젝트가 진행 준비 중이여서 9월 보고는 현지 사정에 대해서 올립니다. 10월 부터는 프로그램을 만나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동남아시아 책임국장 이유진 국장님의 글입니다.

   10월부터 사진과 함께 프로그램 내용을 보내시기로 했습니다.
 
* 이유진 국장님과 캄보디아 사업, 캄보디아를 위해 기도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2011년 캄보디아 홍수가 났을때의 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