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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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앤두 웹사이트의 예전 게시판에서 2013년 5월 1일부로 옮겨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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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4차팀 다섯째날 탐방기 2012216

 

봉사활동의 반이 지나면서 크솜이라는 지역으로 봉사활동지역을 이동한다. 마을에선 어떤 일로 우리를 필요로 하는 것일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보다는 다른 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도와주길 원한다. 그 속에서 지내면서 우리 친구들이 깨달을 값진 것들을 기대하며 말이다.

 

우리가 일하는 곳은 앞으로 장애인복지시설이 될 곳이다. 지금은 벌판처럼 보이고 땅만 몇군데 파놓은 정도지만 나중에 이 곳에 장애인복지시설이 들어온다면 아마 우리 친구들이 나도 작은 보탬을 했는데라며 생각 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오늘 날씨를 보니 36도 정도 된다. 가장 더운 시간이

그러나 우린 포기 할 수 없다. 도망칠 수 없다.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지금 작게 나마 하는 이 일이 우리 친구들에게 작은 책임감을 갖게 해주는 일이 되길 바란다.

 

오늘 점심은 현지식!

 

근처에서 가장 좋은 식당이다. 그러나 우리 친구들이 먹은 음식중 가장 현지식 다운 음식들이다. 잘 먹는 친구도 있고, 먹지 못하는 친구도 있다. 그래도 잘 먹어주면 좋겠는데 하며 희망 사항을 마음에 품는다.

 

휴식시간.

휴식하라고 준 시간인데 남학생들이 축구를 한다. 이 더운 날. 습하고 햇볕이 너무 강한날.

스텝 선생님들도 함께 한다. 연이어 현지 친구들도 함께 한다. 경기는 5:5로 비긴다. 역시나 일하는 것과 축구하는 것은 또 다른 체력을 가지고 하는 활동인 것 같다.

 

오후작업개시!

오늘이 유난히 더운날이 맞는 것 같다. 나도 그토록 많이 다녔지만 오늘처럼 더운날이 있었나 싶다. 온도로 보면 더 높을 때가 있었는데 아마 일을 하고 있어서 더 덥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한 줄로 서서 흙덩이를 나른다. 삽으로 흙을 파는 학생, 그걸 나르는 학생..

그렇게 우리 탐방단은 서로 돕고 도우며 같이 일을 해나간다.

 

저녁식사 시간. 엄청난 양의 밥을 먹는다. 공기밥 세 개는 기본이다. 반찬이 모자라서 고추장에 비벼 먹기도 한다. 김치찌개를 시킨 것이 너무 부족했다. 비빔밥도 뺏어 먹어 보고 밥을 더 시켜서 남은 반찬과 함께 직접 비빔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식사를 거의 마치고 나서 한 친구가 다시 코피를 흘린다. 지난번에 혈압 때문에 병원을 갖던 친구다. 아무래도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은 것 같다. 더운데 얇은 바지나 반팔이라도 입었으면 좋았을 텐데 살타는게 싫다고 긴팔입고 청바지를 입고, ….

결국 부모님과 통화 후 학생의 건강을 위해 한국으로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모두가 아쉬워하는 마음을 갖는다. 함께하는 학생. 스텝. 한국으로 먼저 발걸음을 옮긴 학생.

짧지만 함께 했던 여정 동안 이 친구가 많은 것을 배웠길 바란다.

부디 한국에 잘 도착해서 건강이 회복되어졌음 좋겠다.

 

2011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인솔자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