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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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앤두 웹사이트의 예전 게시판에서 2013년 5월 1일부로 옮겨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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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4차팀 두째날 탐방기

 

2012년 2월 13일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초등학교를 향해 간다. 학생들은 현지 초등학교 어린 친구들을 몹시 보고 싶어 한다. 어제부터 어린 친구들이 보고 싶다고 난리다. 어제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보겠다는 다짐을 안고 향한 껀똑초등학교.


우린 어색하지만 현지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도미노를 시작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표정. 사실 현지 친구들보다 우리 친구들이 더 생소한 표정을 짓고 있다.

처음에는 한 사람이 여러개 가져가서 개인플레이로 도미노를 한다. 이를 어쩌나? 조별로 진행하는 거라서 하나의 그림이 나와줘야 하는데 … 다시 미션을 바꾼다. 어떤 그림이든 좋다. 너희 조만의 특색있는 것을 그려보아라! 하는 순간 거의 모든 조 친구들이 하트를 이야기 한다. 지구촌 사랑의 실천일까? 그렇게 한시간 정도 지났을 때 이제 현지 친구들도 방법을 알고 조심스럽게 도미노를 놓아 간다. 제법 길게 서 있는 도미노를 보면서 감동을 받는다. 하지만 인생은 언제나 즐거운 것! 감동을 받는 순간 한 사람의 실수로 와르르 무너진다.

도미노의 재미는 바로 여기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놀이 활동. 예정에 없던 놀이 활동. 돼지 씨름을 한다. 시범을 보여주고 학생들이 한명씩 비슷한 체격끼리 대결을 벌인다. “이겨라! 이겨라!” 어느 순간 한국이 되었다. 우리 나라 말로 현지 친구들이 응원을 하기 시작한다. 현지 선생님들도 함께 한다.

그냥 단순히 놀이 활동이지만 함께 하는 모습 속에 사소한 것에 기뻐하고 즐거워 하는 현지 친구들의 모습을 우리가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내일을 위해 리본공예와 고무동력자동차만들기를 배우는 시간. 절대 대충 대충 만들어서는 안되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시간내에 완성하도록 가르쳐 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 친구들은 조금은 들뜬 모습과 걱정되는 모습으로 하나씩 만들어 간다.

내일이면 각자가 배운 것을 다른 친구들에게 나누는 시간이다. 좋은 것. 비싼 것은 아니지만 이 작은 것을 통해서 우린 얻어가는 것이 훨씬 많을 것이다.


 

봉사라는 건 내 것을 주는 것 같지만 그 속에 내가 배우는 것이 더 많아 지게 되는 것이다. 값없이, 이유없이 내가 나의 것을 나누는 것. 이것은 나 스스로에게 배움을 주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피드백 시간을 마치고 자유시간을 허락한다. 그치만 역시 아직은 무리였을까? 몇몇 학생들이 나에게 야단을 맞았다.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들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도 있지만 지도 교사에게 뻔한 거짓말을 한것이 몹시 안타까웠다. 서로가 갖고 열흘 이라는 일정을 보낼텐데 신뢰가 깨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속상한 마음이다.


 

또 다른 일은 학생 한명이 코피를 쏟았다. 이번 탐방팀은 코피를 쏟는 친구들이 많다.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다른 친구들은 그래도 지혈이 금방되었는데 오늘 친구는 그렇지 않아서 병원으로 갔다. 혈압이 조금 높아져서 그런것 같다고 의사가 이야기를 한다. 링거를 맞으라 이야기 했지만 혈압조절하는 약을 복용하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다. 학생들도 아프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없이 갑자기 코피가 나서 놀란 모습이다. 병원 다녀와서 다시 밝아진 모습. 내일 다시 한번 병원을 가서 확인하기로 한다. 이 학생은 미안한지 선생님들께 자꾸 미안하다고 한다. 오히려 선생님들은 고맙다고 이야길 한다.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는 것. 잘 모르지만. 이렇게 알아가고 서로 믿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다. 내일은 다시 학생들이 좀더 열심히 하는 하루, 더 나아지는 하루를 보내길 기대해 본다.

 


2011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인솔자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