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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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앤두 웹사이트의 예전 게시판에서 2013년 5월 1일부로 옮겨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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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3차팀 아홉째날 탐방기

 



한국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바탐방까지 세시간. 그리고 프놈펜 까지 여섯시간. 그리고 잠쉬 공항에서 쉬고 다섯시간의 비행으로 한국으로 간다.

긴 여정이 걱정이라도 된듯 멀미약을 먹고 하염없이 잠을 청한다. 그래도 멀미하지 않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밤부트레인 우리 친구들은 밤부트레인을 서서 탄다. 무섭지도 않은가보다. 오히려 즐긴다. 앉아서 가는 것이 재미가 없는지 서서 한번 가보기로 하는 듯하다. 철로는 하나다. 반대편에서 마주오는 밤부트레인이 있으면 뒤에서 따라오는 밤부트레인의 개수와 사람수에 따라서 밤부트레인을 철로 밖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어떻게 보면 어이없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생각지 못한 상황에 재미있기만 하다.


열흘간의 일정동안 우리 친구들은 많은 것을 얻어간다. 서로 다른 곳에서 다른 삶과 다른 생각을 갖고 사는 15명의 친구들 그리고 4명의 선생님들 우리의 만남은 캄보디아 탐방을 위해 만나게 되었다. 어찌 생각하면 그냥 스쳐가는 인연이겠지만 우리는 이 열흘동안 정을 나누어 주었다. 서로의 멋진 모습, 단정한 모습을 보여주기 보단 땀에 젖은 모습, 새카맣게 탄 모습, 조금은 지저분한 모습….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열흘을 함께 했다. 이제 내일을 살아갈때도 다른 이들에게 보여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 모습 이대로 간직했으면 좋겠다. 다음에 우리가 다시 만나면 우린 지금 만났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다앙한 삶 속에서 모여든 우리는 아직 서로의 모든 면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각자가 느끼고 알아가는 것이 있다. 이것을 배웠기 때문에 우리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헤어질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아쉬움, 헤어짐. 이러한 단어를 이 일을 하면서 많이 느끼지만 이렇게 가슴으로 확연히 느껴보는 것이 마치 설레임의 마음과 같다. 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한 기대와 소망으로 나는 이들을 설레임으로 맞이하고 설레임으로 보낸다. 어쩌면 다시 만나지 못할 친구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매일 같이 연락하는 친구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함께한 이 열흘간의 모든 활동들이 우리들 속에 기억될 것이다.


모두가 하나가 되고, 무사히 일정을 마친 것을 스스로 축하한다!

 


캄보디아 유네스코 문화탐방 인솔자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