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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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앤두 웹사이트의 예전 게시판에서 2013년 5월 1일부로 옮겨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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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3차팀 여덟째날 탐방기

 



앙코르와트 탐방하는 날.


세계유산탐방날이다. 어제 장시간 동안 차안에서 보내서 인지 아침에 우리 친구들의 모습은 너무 지쳐보인다. 하지만 봉사활동 다음으로 꼭 해야 하는 것! 세계유산탐방! 앙코르와트.

신들의 도시라고 부르는 곳. 그 시대에 지금도 정결해 보이는 그 문화재는 많은 사람을 모으고 있다. 무엇을 보려고 이렇게 모여들까 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게 되는 문화재 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앙코르 와트를 보게 되는 우리 친구들은 무엇을 보고 왔을지 궁금하다.


1차부터 4차까지의 탐방과 같은 맥락의 이야기는 접기로 한다. 왜냐하면… 우리 친구들의 피드백 시간이 너무 소중했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하고 싶다.


마지막 모임. 마지막 정리.

우리가 함께 모여 진지하게 하는 마지막 피드백이다. 단순한 느낌 보다는 전체 일정을 마무리하고 서로 느낀 것을 이야기 한다. 조금은 장난스러운 분위기도 있지만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 할때는 진지해지는 우리 친구들… 이들은 이 탐방단의 주인공들이다!


우리 친구들이 함께 느끼는 것은 이 열흘의 여정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는 것이다. 오기전에는 열흘을 언제 보내나 했지만 막상 하루하루를 돌아보니 어느덧 열흘이 지나고 마지막날 밤이왔다. 이제 아쉬움의 마음을 배우는 날이다. 몇몇 친구들이 피드백을 하며 눈물을 흘린다. 짧을수도 있는 이 기간 동안 우리 친구들은 서로 정을 쌓고 있었던 것이다.

모두가 기억할 열흘, 서로 느끼고 배운것은 다르지만 같은 것 한가지는 서로 모두가 아쉬워 한다는 마음일 것이다.


많은 친구들이 많이 배워가고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 한다. 이들에게 난 이야기 한다. 인생을 살면서 한번의 전환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이 것이 이 친구들에게 주는 첫 번째 전환점이라면 앞으로 올 인생, 앞으로 살아갈 인생 속에서 주체적으로 살고 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길 소원한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우리만 배워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로 인해서 올해 우기를 편하게 다닐 크솜 지역 마을 사람들, 한번도 경헐 할 수 없을수도 있던 물로켓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한 친구들… 이 들도 우리로 인해서 기쁨을 느꼈을 것이라고도 함께 나눈다.


안타까운건 이제 한국에 도착하면 우리가 젖어 살던 곳이라서 언제 캄보디아에 있었던가 하면서 바로 그 속으로 스며든다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라는 세상이다. 그 세상 속에서 우리 친구들이 힘들때에 이 순간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의도적인 생각과 추억이 아닌 자연스레 지금을 떠올리게 될 모습을 나는 소망한다.


우리 친구들 덕에 내가 많은 걸 배우고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본다. 그리고 이들에게 감사하다. 친구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한 것 같아 감사하다고 하지만 이들을 통해 난 또 다른 삶을 배운다.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할 이유, 내가 더 힘을 내야 하는 이유, 내가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말이다.


마지막 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파이팅!!

 




캄보디아 유네스코 문화탐방 인솔자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