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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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앤두 웹사이트의 예전 게시판에서 2013년 5월 1일부로 옮겨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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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3차팀 일곱째날 탐방기

 

 


모든 활동을 마치고 시엘립으로 이동한다. 우리가 가야할 길이 많이 멀다. 빨라야 5시간 걸릴 거라는 생각을 하고 중간 중간 쉬면 한 6시간 쯤 걸릴까?


봉사활동을 일찍 끝낸 덕에 오늘 오전은 프리하게 지낸다. 공원을 가보고, 강변 근처에 가서 게임도 한다. 무엇을 해도 우리 친구들은 지금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친구들 같다.

우리 친구들의 모습을 보니 안쓰럽다. 손이 까지고 까칠해졌고, 남자 친구들은 상의 나시T를 하나 더 입고 있는 듯이 팔과 어깨가 많이 탔다. 선크림을 발랐어도 땀이 많이 나서 많이 탄것 같다. 스스로가 자진해서 온 일정이지만 이 만큼이라고 생각했을까 싶어 물어본다.

“괜히 왔다싶지?” 대답은 예상 밖이다. “아니요, 열흘이 너무 짧은 것 같아요. 재미있어요 생각보다 봉사활동이 힘들지 않아요” 내가 우리 친구들을 너무 과소 평가했다.


마을 일손을 도와주면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완벽한 칭찬을 받아본다. 이 친구들을 향하여 칭찬하는 한 마디가 어쩜 그리 나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함께 온 친구들과 짧은 시간에 대화를 조금씩 나눈다. 나의 삶을 나누고 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는다.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 … 그리고 지금이 지나고 다시 한국을 가면 지금을 잊고 또 다시 살아가던 방식으로 갈 것 같다는 말을 듣는다. 이 말이 가장 마음 아프게 한다.

봉사활동에서 힘들다고 이야기 하는 친구들의 말보다. 더워서 힘들다는 말보다. 현실의 삶에 젖어서 살아가게될 자신들의 모습을 상상하고 이야기 하는 친구들이다. 이러한 현실을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그 누구도 힘들게 어렵게 살기 바라지 않았건만….


장시간 차를 타고 이동을 한다. 세시간쯤 지나 휴게소에 들려서 한국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어본다. 여자친구들이 많이 힘들어 보인다. 삼십분 쉬고 다시 출발.. 다시 출발한지 한시간쯤 됐나? 차가 고장인가보다. 남학생들이 탄 차에 문제가 생겼다. 일단 다시 쉬면서 운전기사 분이 수리를 진행한다. 고친줄 알았더니 다시 또 문제가 있나보다. 결국 여자 친구들은 먼저 숙소를 향해 간다. 그리고 남학생들은 조금 기다려보다. 다른 차를 섭외하여 출발한다. 좋은 차로 계약을 했지만 현지인들은 당일 날 되면 그 차를 가져오지 않는다. 차를 렌탈 하는 개인 사업자들은 많은 차를 가지고 있지만 전부 중고다. 그 중고 중에서 좋은 차도 있는데 장거리 운행을 하긴 무리였나 보다.


각 탐방단 마다 특색이 있다. 이번 탐방단은 정말 모두가 칭찬할 만큼 협동이나 봉사활동이 완벽한 아이들이다. 그 반면 차타는 걸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이 정도로 멀미를 할지 몰랐는데 말이다. 모래가 걱정이다. 모래는 이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차를 타고 가야하는데…..

대신 아파줄수도 없고 멀미약을 먹는 것 뿐이 할 것이 없는데 잘 이겨내 주길 바랄 뿐이다.


이제 씨엘립에 도착.

세계불가사의 앙코르와트를 탐방한다. 많은 관심을 갖고 탐방을 할지 아니면 그냥 보고 끝나게 되는 탐방을 할지는 개인들에게 달려있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하루하루의 기회를 모두 누렸으면 좋겠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일정! 모두 건강하길~

 

 



캄보디아 유네스코 문화탐방 인솔자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