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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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앤두 웹사이트의 예전 게시판에서 2013년 5월 1일부로 옮겨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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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3차팀 여섯째날 탐방기

 

 


마지막 봉사활동하는 날.


어제에 이어서 마을 일손돕기를 한다. 시멘트를 나르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어제 피드백 시간에 아이들이 사뭇 진지하게 일이 힘들다는 표현을 한다. 얼마나 힘들지 안다. 하지만 도와준다 한들 덜 힘들지 않기 때문에 그저 바라본다.


학생들에게 이야기 한다. 너희들이 자진해서 온 캄보디아 아니냐고 무엇을 생각하고 바라냐고.. 하지만 우리 친구들도 안다 무엇을 바라고 이 곳에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단지 힘듬의 투정일뿐일것이다. 그 투정을 농담처럼 받아들이고 혹은 냉정하게 짤라서 말을 끊어 버리지만 전체 팀의 분위기와 흐름을 걱정하는 나에겐 어쩔수 없는 일이다.


함께 봉사하는 학생들에게 나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지는 않는다. 단지 이들이 하루 하루 경험한 것을 늘 기억하고 삶이 얼마나 고된 일 인지 그리고 그 고된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단 하루라도 생각해 본다면 이 열흘의 여정은 너무 값지다고 난 말하고 싶다.


뜨거운 햇빛 아래서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고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흐뭇했다. 누군가 힘들어하면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 이 친구들 참 사람 답다 라는 표현을 생각나게 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말이 곧 이럴때 쓰는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

현지 친구들이 우리 친구들의 일하는 속도를 따라오지 못한다. 오히려 현지 친구들이 먼저 힘들다고 주저 앉는다. 이게 어찌된 일인지 실로 감탄을 안할 수가 없다. 멋쟁이들!!

누가봐도 굿보이다! 멋있다 얘들다. 정말 내 생애 최고의 팀이 아닐수 없다!!


원래대로라면 내일 오전까지 봉사이지만 오늘 모두 마쳤기 때문에 내일 부턴 프리스타일이다. 우리 친구들에게 자유를 줄 생각이다. 캄보디아의 문화, 살아가는 모습을 좀 더 익히는 자유다. 덥겠지만 우리 친구들에겐 너무나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멋지게 완성한 이 길로 올해 우기를 안전하게, 편리하게 다닐 수 있게 된 크솜 마을 사람들은 우리에게 감사하다고한다. 우리가 시작을 해서 캄보디아 정부에서도 마을 큰 길을 더 포장해 준다고 했다고 한다. 무엇이든지 시작이 반이라는 것! 이곳에 와서 또 한번 교훈을 준다.

누구보다 멋지게 살아갈 친구들을 오늘의 고생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된다.

 

 



캄보디아 유네스코 문화탐방 인솔자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