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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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앤두 웹사이트의 예전 게시판에서 2013년 5월 1일부로 옮겨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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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3차팀 네째날 탐방기

 

 


껀똑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날!


여전히 이른 기상을 하고 껀똑으로 향한다. 오늘은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오전에 미니올림픽과 한국음식만들기를 해본다. 모두 손이 많이 가는 프로그램이다. 과연 우리가 잘 할수 있을지 걱정이다.


이것저것 준비하고 올림픽을 진행한다. 체육활동은 정규 수업 이외 수업으로 따로 진행이 된다. 그래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체육활동 프로그램은 없는 것 같다. 이번 기회가 껀똑 초등학교 친구들에겐 많은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해보지 않은 이어달리기를 해본다. 우리 친구들이 시범을 보이고 현지 친구들이 해본다. 열심히 응원하는 소리, 여전히 신기해 하는 미소, 이 미소를 잊지 못할 것 같다.


음식만들기 재료를 만들면서 맛있을까? 고민한다.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 작은 손으로 오물조물 예쁘게 만든다. 모양보다는 사실 맛이 있어야 하는데… 걱정할일이 없다.

너무 맛있다. 현지 친구들을 위해 현지 친구들이 좋아하는 반찬의 고기를 함께 준비했다. 우리 입맛이랑은 다른 느낌이지만 우리 친구들도 잘 먹는다. 음식투정 한번 안하고 맛잇게 먹는 우리 친구들이 어찌나 대견스러운지 모르겠다.


오후 일정.

벽화그리기 교실 벽면을 꾸민다. 우리 친구들이 직접 캐릭터를 선정하고 그림도 그리고 색칠까지 완료하는 시간. 어제부터 계속되는 프로그램 완성을 해야지만 숙소로 돌아갈 수 있다. 완성하지 않으면 하지 않은 것 보다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점점 완성이 되어가는 캐릭터들을 보면서 현지 친구들도 좋아한다. 창문 틈으로 보이는 그림은 미술실이라는 것은 누가 봐도 알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걸 현지 친구들은 알까? 우리 친구들은 너무 아쉬워한다. 더 많이 놀아주지 못해 미안하고 더 많이 이야기 하지 못한 걸 미안해한다. 하지만 현지 친구들도 형, 오빠, 언니, 누나들과 더 오랜 시간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은 우리와 같을 것이란 믿음이 생긴다.


봉사활동의 중반쯤 되면서 우리 학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 출발할때는 어색하고 또 어색한 분위기였다. 이제는 조금씩 서로를 알아간다. 다른 친구들 만나는 것. 나와 같은 일정대로 나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같은 일을 하는 내 옆의 친구… 혹은 언니.. 동생…. 오빠.. 형… 누굴 만나든지 색다른 친구들이다.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이 열흘인데 이 시간 동안 내 옆의 친구로부터 어떤 모습을 보고 느낄지도 궁금하다.


아주 작은 경험이 인생을 바꿀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번 여정이 우리 친구들에게 그러한 기회가 되길 소망하지만 한번쯤 뒤를 돌아보는 시간이 된다면 그 것 만으로도 난 이 일정에 함께한 친구들에게 감사할 것이다.

 



캄보디아 유네스코 문화탐방 인솔자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