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2.01.10
Comment:    0    
이 글은 고앤두 웹사이트의 예전 게시판에서 2013년 5월 1일부로 옮겨진 글입니다.
첨부파일의 경우는 다운로드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2011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3차팀 세째날 탐방기


봉사활동이 시작되는 날.

어제 배운 물로켓을 실습하는 날이다. 배워본 친구도 있고 처음 하는 친구도 있다. 어쩌면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 친구들을 믿고 기다리는 친구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한다.


아침부터 서둘러 5시 30분 기상 탐방단 중에 가장 빠른 기상시간이다. 준비할 것도 많고 손이 가는 일도 많다. 사실 촬영으로 인해 조금 서두른 일정이지만 우리가 일찍가서 시간을 지체 하지 않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인 것 같다.


강당에 넓게 앉아 한국 친구 1명이 캄보디아 어린 친구 4명 정도를 가르쳐 준다. 한 시간 삼십분 가량되는 시간으로는 너무 벅찬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모든 아이들에게 물로켓을 배우는 시간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힘을 내서 빠샤!!


칼, 가위, 송곳, 페트병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 이 모든 준비물을 챙겨 우리 친구들에게 나누어 준다. 이제 시작한다. 캄보디아 현지 친구들의 작은 손으로 가위로 오려보고 물로켓에 들어가는 낙하산도 잘라 본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 시간이 많이 필요한 작업. 점점 시간을 가고 결국 삼십분을 남겨둔채 만드는 실습 보다는 만들어 주는 식의 수업으로 변경 되었다. 다음 시간이 있으니 시간을 꼭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완성한 물로켓을 학교 마당에 가져나가서 물을 채우고 발사해본다.

‘……’ 이를 어쩌나? 물로켓이 날지를 않는다 무엇 때문일까? 설명서에 나와있는데로 했는데

페트병 때문인지 고무패킹이 문제인지 아니면 물의 양이 문제인지.. 어렵다. 여러번의 시도 끝에 다 해보고 고무패킹이 문제라는 것을 알아냈다. 다른 고무를 찾아서 대신해서 뚜껑을 닫으니 이제 압력이 들어간다. 점점 압력이 가해지고 발사를 한다.


생각지도 못하게 멀리 날라간 물로켓. 물의양에 따라서도 물로켓의 높이가 좌우 됨을 알았다. (한국에서는 정말 열심히 물의 양을 고집했었는데 역시 많은 방법을 해봐야 하는 것 같다.)


날려보지 않아도 물로켓을 만든것만으로도 좋은 친구들도 있다. 어떤 친구는 물로켓에 검정 테이프를 이어서 어깨에 매는 가방 처럼 하고 가지고 다닌다. 얼마나 소중하면 그렇게 까지 할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오후시간.


강당 시설 보수?. 미술실 벽화 그리기. 우리가 받은 미션이다. 캄보디아 현지 친구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미술실이 미술실 답도록 방에 벽화를 그리는 일이다. 신기하게도 그림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친구들이 있어서 그 친구들의 담당으로 벽화를 그린다. 그 동안 다른 친구들은 강당과 교실에 페인트띠를 두르는 일을 한다. 얼마 되지 않아 보이지만 일일이 손으로 다 칠을 해야 하고 덧칠도 해야하고 망가진 곳은 다시한번 해야 하고 여러 가지로 손이 많이 가는 작업들이다. 오랜 시간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서로 호흡을 맞춰 가면서 일을 하니 우리 친구들도 요령이 생기는 것 같다. 뒷정리를 조금 덜 하고 와서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내일도 있으니깐 내일은 완벽하게 뒷정리를 하고 오자는 마음을 갖고 오늘을 마감한다.


“오늘 사진은 케이블 문제로 올리지 못합니다. 죄송합니다.”




캄보디아 유네스코 문화탐방 인솔자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