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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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앤두 웹사이트의 예전 게시판에서 2013년 5월 1일부로 옮겨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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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72011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2차 탐방단 네 째날

 

신들의 도시 앙코르와트 문화체험

 

시간이 한참 지난 것 같은데 모닝콜이 울리지 않는다. 부랴부랴 전화를 돌리면서 학생들을 깨운다. 서둘러서 준비하고 아침을 먹기위해 내려간다.

 

비몽사몽의 학생들, 어제 라면을 먹고난 뒤라 그런가? 다들 얼굴이 부었다.(사실..내가 제일많이 부었다. 컵라면을 한 개 반을 먹고 잤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햇살이 뜨겁다. 오늘 하루 많이 더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한국어 가이드를 만나 앙코르와트를 방문한다. 차에 올라 자기소개를 해준 가이드의 한국어 실력에 놀란다. 2년 공부 했다는데 어쩜 이렇게 잘하는지 모르겠다. 매표소를 가니 차가 많이 막힌다. 성수기라서 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한사람씩 사진을 찍고 입장권을 구매하는 것으로 앙코르와트 문화체험은 시작이다!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톰, 코끼리테라스, 앙코르와트의 산(이름이 너무 어렵다.) 이렇게 크게 4곳을 방문하기로 한다. 교과서에 나오는 곳이라고 자랑을 하면서 왔다고 하는 친구도 있다. 한 곳 한 곳을 탐방할 때마다 신비감이 돈다. 학생들은 무엇을 느낄까? 밀림속에 있었던 곳이 발견된 것이라 하니 놀란다. 이걸 어떻게 발견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듯 하다. 여러 곳곳에 보석이 실제로 있었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웃는 소리로 찾아 보라고 이야기도 한 번한다.

 

단체사진을 찍을때마다 경비? 분들에게 혼난다. 현수막을 들고는 사진을 찍을수가 없다고 한다. 언제부터 이런게 생겼을까? 지난 달엔 분명 현수막을 들고 찍어도 아무런 제약이 없었는데 말이다.

 

점점더 더워진다. 햇볕은 에어컨을 틀고 있는 차안도 찜통으로 달군다. 가장 더운 시간을 피해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다. 수영장을 이용해도 좋다는 말에 학생들은 수영장에서 신나게 쉬는 시간을 즐긴다. 이번 탐방단의 특징은 여자와 남자아이들의 사이가 친하지 않다. 봉사를 하면서도 남학생들은 여학생을 이르고, 여학생은 남학생을 이르고… (내가 보기엔 그게 그건데..하면서 그냥 속으로 웃는다.) 아직 어린 친구들!! 어쩌면 이 친구들은 어색함과 친해지고자 하는 마음을 이렇게 소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해본다. 이번 탐방단의 두 번째 특징은 질문이 없다. 나름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이 되어 함께 하게 되었는데 어찌 이리 소극적인지 안타깝다. 역사적인 것, 환경적인 것. 이런저런 질문을 하기 마련인데…. 아무런 질문이 없다. 그리고 더 신기한 것은 자유시간을 줘도 탐방하러 다니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것저것 보러다니면서 사진도 찍었으면 좋겠는데 오로지 앉을 곳을 찾아 다닌다. 그만큼 날씨가 우리 친구들이 활동하는데 많이 힘들게 한다.

많은 아쉬움이 남는 탐방 일정이다. 현지 사정이 좋지 않아 봉사활동도 바뀌게 되고, 앙코르 탐방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활동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친 친구들이 대견스럽다.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면서 우리 친구들의 웃음 소리는 숙소를 떠나지 않는 것 같다.

이제 내일 바탐방을 경유하여 프놈펜으로 이동한다. 차량 탑승 시간이 길이 좋을 것을 예상하면 8시간이다. 중간에 식사하고 밤부트레인 체험하면 10시간 정도의 시간 동안 차에서 오르락 내리락 한다. 멀미하는 친구 하나 없이 안전하게 프놈펜에 도착했으면 좋겠다.

 

내일도 우리 학생들이 파이팅하고, 기사분들도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