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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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앤두 웹사이트의 예전 게시판에서 2013년 5월 1일부로 옮겨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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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1일 세계유산탐방 1차 탐방단 마지막 이야기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 날.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하는 친구들이 이제는 조금씩 아쉬워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한국이 많이 그립습니다. 우리 친구들도 그리울 것이고 저도 한국이 그립습니다.

 

오늘은 밤부트레인을 타기 위해 4시간을 차로 달려 바탐방으로 이동합니다. 7시 출발 1030분 도착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피자하우스를 들어갑니다. 피자, 치킨, 포테이토 여러 가지 음식을 시켜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뒤 테이블에 앉은 외국인과 대화도 해봅니다. 한참을 차를 타고 와서 바로 먹는 음식, 그리고 이른 점심 식사입니다.



가장 더운 시간에 타야 하는 밤부트레인 4~5명 정도의 친구들과 선생님이 함께 올라 탑니다. 밤부트레인이라고 해서 대단해 보였는지 조금은 실망한 눈치입니다. 여자 친구들은 재미있어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남자친구들은 조금 시시해 하는 듯 한 얼굴입니다. 아마 스릴을 더 즐기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10분 정도 타고 가니 작은 휴게소? 마을의 가게가 보입니다. 그곳이 바로 밤부트레인의 정류장입니다. 그곳에서 야자수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고, 음료수도 마십니다. 현지 어린 친구들이 나뭇잎으로 메뚜기도 만들어 주고 꽃도 만들어 줍니다.

우리나라였으면 한창 수업시간이였을텐데 ….’ 하며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갖습니다. 우리 친구들은 무엇을 느꼈을까요?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한국이 정말 편안한 곳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을 가면 공부에 열심을 내야 하는 친구들…. 우리나라는 공부하느라 인생의 4분의 1 정도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공부가 전부가 아닌데 말이지요. 성적이 미래를 좌우하는 한국이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이제 프놈펜으로 출발합니다. 바탐방에서 2시 정도 출발, 프놈펜 8시 도착. 엄청난 시간을 차에서 보냈습니다. 온 몸이 굳어지는 느낌! 모두가 힘들어 하는 시간입니다. 자는 친구들도 있고, 차 타는 것이 힘든지 힘 빠진 모습으로 창밖을 보는 시간을 갖는 친구도 있습니다. 점점 날이 저물어 가고 캄보디아의 석양이 보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겠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지평선에 우뚝 서 있는 나무들한국에선 정말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관경입니다. 한참을 가다가 또 물에 잠긴 마을을 봅니다. , 퇴근시간에 통근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젊은 청년들을 봅니다. 우리 친구들은 모두 신기해 합니다. 저 차안에 과연 몇 명의 사람이 탔을까 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캄보디아의 마지막 저녁식사는 한국반점~ 짜장면을 먹기도 하고 짬뽕을 먹기도 합니다. 예상보다 늦어진 시간 때문에 가려했던 곳을 가지 못하고 한국반점을 갔는데 우리 친구들은 매우 좋아합니다.



프놈펜 국제 공항.

짧은 여정이지만 함께 했던 현지 직원과 헤어집니다. 작별인사를 하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다음이 또 있을지다음이 언제 올지다시 만날 수는 있을지다시 만날 것이란 기대감으로 출국장으로 들어섭니다. 5일간의 고생이 머릿속에 지나갑니다. 야단 맞은 친구들어린 친구들 같지만 어른 같은 친구들…. 덥고 많이 힘들텐데.. 투정한번 부리지 않은 친구들이 대견합니다. 이런 친구들을 보면서 제 마음이 조금은 미안해 집니다. 야단은 조금만 할 걸, 잔소리도 조금만 할 걸, 자유시간을 많이 줄 걸, 더 맛있는 식당을 찾아볼걸, 더 좋은 호텔을 찾아 볼 걸, 더 좋은 차를 찾아 볼 걸…. 하면서 말이지요. 지난번에 왔을 때 내가 좀 더 찾아 봤더라면 하는 제 스스로의 반성을 해봅니다. 그래서 인지 1차 탐방단 친구들에겐 더 미안한 마음이 들 것 같습니다. 점점 더 좋은 것들을 찾을 것 같으니 말이지요.

 

캄보디아에서 지내는 동안 핸드폰을 모두 회수 했습니다. 문화 컨텐츠가 없이는 못사는 세대인데도 달라고 조르는 친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기특하지요? 친구들과 함께한 5일 동안 너무 기특한 모습이였습니다. 본인들의 책인감에 대해서도 많은 부담을 갖았을 텐데 ……..

 

모두가 어렵다고, 불쌍하다고, 후진국이라고, 최빈국이라고 하는 캄보디아의 삶을 살아보고, 현지 친구들을 위해 노력 봉사를 해본 우리 친구들은 과연 무엇을 느꼈을까요? 우리가 더 잘 사는 사람, 잘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 곳에 와서 봉사활동을 한다고 생각을 할까요? 아니면 지금 자신이 살아가는 환경,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이 소중하고 얼마나 값진 것들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까요?

잠시 후 공항에서 피드백을 합니다. 우리 친구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기대가 되는 시간입니다. 우리 친구들이 잠깐 공항에서 자유시간을 갖는 동안 저는 이 글을 적어 갑니다. 오늘 지금 이 시간이 지나고 한국을 가면 5일간의 느낌을 다시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를 보는 아이들은 땅바닥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냐고 웃기도 합니다.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지재미나게 놀기도 하고 쉬기도 합니다. 이제 한국으로 가면 각자 삶의 터전으로 돌아갑니다. 우리가 함께 했던 이 기간을 얼마만큼이나 기억하고 간직 할까요? 영원하길 바라지는 않습니다. 다만 잊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함께 나눈 이야기들과 함께 지낸 친구들, 나와 함께한 현지 친구들 모두를 잊지 않길 소망합니다. 좀 더 욕심을 내보자면 친구들이 본 5일간의 캄보디아 현지 모습을 잊지 않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가진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공항에서의 친구들 피드백입니다.

 

윤혜 : 재미있었고, 값진 여행인 것 같습니다. 그냥 여행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살아 가는데 도움이 되는 여행인 것 같습니다.

소연 : 캄보디아에 와서 사회의 모습을 본 것 같고, 힘들었지만 보람찼습니다. 해외나와서 봉사한 것이 보람 찼습니다.

세영 : 처음해보는 해외 봉사화동이였는데 생각보다 재밌었고, 캄보디아를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도움을 줘야 하는 나라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연 : 생각보다 봉사가 어렵지 않아서 힘들지 않았습니다. 캄보디아에 대한 나라에 적응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재미있었습니다.

주성 : 캄보디아에 와서 덥고 힘들었지만 봉사도하고 도와줘서 좋았고 뿌듯했고, 재미있었습니다.

인수 : 해외에 나와서 봉사활동을 처음으로 했는데 힘들었고, 재밌었고, 많이 더웠어요..

다른 문화에 다른 것이 힘들었습니다.

상훈 : 해외봉사활동이 처음이라 많이 낯설었지만 열심히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초등학교에서 같이 수업하고 글라이더를 만들면서 말은 통하지 않지만 마음은 통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덥고 문화 탐방을 해서 좋았습니다.

동성 : 비행기를 처음타서 떨렸고요, 초등학교에서 봉사가 좋았습니다.

지선 : 2011년에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부족한 것 없이 사는 것 같다는 생각에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듭니다. 제일 큰 것은 꿈이 없었는데 꿈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지원 : 봉사활동을 해서 좋았습니다(글라이더) 앙코르 와트를 봐서 좋았습니다.

서연 : 해외 봉사활동으로 인해 봉사를 하면 힘들지만 뿌듯한 마음이 들었고 재미있었습니다.

천용 : 초등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차고 ,재미도 있었지만 힘들었습니다. 앙코르와트는 정말 신기했습니다.

대성: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하룻밤 지나갈수록 친해져서 좋았습니다. 앙코르와트 가서 좋은 추억을 남긴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우철: 초등학교 아이들과 지낸 것이 보람찼고, 더운 날씨에 다닌 것이 힘들었습니다.

준현: 재미있었고요. 보람찼습니다. 봉사활동 하는게 재미있었는데 막상 오늘 가려니깐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혜령쌤: 해외봉사를 처음 와봤습니다. 참 새롭게 느끼는 게 많습니다. 어딜가든 아이들이 눈에 밟히는데 한국에 돌아가면 센터 아이들이 가장 먼저 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많이 괴롭힌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해단식 때 다 와서 봅시다!

인곤쌤: 중학생들과 이렇게 지낸 것이 오랜만이여서 새로운 마음입니다. 처음엔 어색 했지만 지내면서 이름도 다 외웠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다시 출발했던 지점으로 돌아가는데 세계유산탐방으로 왔지만 우리가 가진 퍼즐을 잘 맞출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앙코르와트를 보고 직접 걸어 본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분톤이란 친구를 만나고 우리 친구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가장 보람찬 것 같습니다.

우희쌤: 여러분들 표현데로 재미있었습니다. 중학생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우리 선생님들과 맺은 인연을 지속해 가길 바랍니다. 옆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좋은 인연을 잊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이번의 경험 속에서 캄보디아 사람을 많이 기억하고 여러분들이 느낀 것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 탐방 인솔자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