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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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앤두 웹사이트의 예전 게시판에서 2013년 5월 1일부로 옮겨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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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의 하이라이트 집고치기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오전 개인 자유 시간이 마지막 날인 샘이기도 하지요. 마지막 개인 시간을 보람 있게 보냈길 소망합니다.

 오늘 아침 식사후에 저는 집고치기에 필요한 물품을 사러 갔습니다. 2시간이나 걸려서 물품을 구매했습니다. 그 동안 부팀장님께서 개인 시간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돌봐주셨습니다. 오전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오늘은 선선하겠구나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점심시간으로 갈수록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햇볕이 강하게 찝니다.

 집고치기를 하러 가는 길 팀원들은 긴 여정이 힘이드는지 기운이 없어 보입니다. 속이 좋지 않은 팀원부터 불편한 배변 운동으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는 팀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집고치기를 하러 갑니다.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언제 힘들었냐는 듯이 더 힘을 냅니다. 아마도 가만히 있는 자유 시간이나 여유로운 시간이 굉장히 덥기 때문에 몸이 나른해지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집을 만드는 자재는 못과 톱, 망치 바닥과 벽, 지붕은 모두 나무로 만듭니다. 오늘은 집의 뼈대를 만들었습니다. 내일은 더 힘든 여정이 될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이틀동안 이 집을 완성하려면 서둘러야 겠습니다. 마무리를 하지 않고 가는 것은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집을 고치는 동안 남자 팀원들은 할 일이 많은데 여자 팀원들은 도와 줄 것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해보지 않던 톱질, 망치질이 어찌 그리 서툰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해보고 싶다고 너도 나도 해봅니다. 하지만 쉽게 들어가지 않는 못이 왜 그리 미운지 모르겠습니다. 일을 하다가 중간에 새참으로 수박과 망고를 먹었습니다. 시원한 물에 시원한 수박과 망고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맛있었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 단어 하나만 가지고도 소통이 되는 우리는 어쩌면 정말 호흡이 잘 맞는 팀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현지인들의 집 만들기 수준은 우리가 볼 때 건축가 수준입니다. 호수를 이용해서 수평을 잡고 자를 대고 길이를 재면서 못질을 하는 모습이 어쩜 그리 훌륭해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지 선생님께 우리 팀원 모두가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현지 선생님은 괜찮다고 이야기 하지만 어쩐지 더 미안해 지는 마음입니다. 내일 집만들기가 끝나면 우리의 봉사활동은 끝입니다. 그것을 기념하면서 함께 고생해준 현지인들에게 식사대접을 하려고 합니다. 맛있게 먹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P.S 우리 팀원들이 협력해야 할 때 협력하지 못하고 개인주의적인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쩌면 너무 편하고 친해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나보다 서로를 먼저 배려 할줄 아는 모습을 배우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현지 친구들과 별을 보러 가다가 한 친구가 다리를 조금 긁혔습니다. 계속 소독하고 약을 바르고 있습니다. 아마도 밤에 잘 보이지 않은데 가다가 긁혔던 것 같습니다.  현지인들도 미안해하고 우리 팀들도 걱정하는 것이 이 친구는 더 부담인가 봅니다. 자기 때문에 그냥 다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며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가야될 시간이기 때문에 우린 움직인 것입니다. 이 친구가 마음에 담아두지 않길 바라고 빨리 상처가 아물길 소망합니다.

 화장실을 너무 자주가는 팀원 혹은 너무 못가는 팀원, 땀띠가 난 팀원, 개미에게 물린 팀원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우린 잘 해낼것입니다.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2011년 해외봉사활동(캄보디아)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