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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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캄보디아를 떠나서 한국으로 온 지2달째 되는 날,

다시 이곳으로 캄보디아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두 달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내고 돌아오니,

마치 한국에 있었던 시간들이 그저 꿈이었던 것처럼, 계속 여기 있는 시간의 연장이었던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한 편으로는 전에 있었던 곳과 다르기에,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것들의 사이에서 천천히 균형을 잡아가고 있는듯 합니다.

8월 24 – 25일, 출장을 다녀오면서 가장 눈의 띄는 것이 고앤두의 사업 관련된 것이면 좋겠지만,

사업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길 양쪽으로 가득 들어찬 물이었습니다.

말로만 전해 듣고 있었던 일을 눈으로 보게 되니,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습니다.

지붕만 남은 집들이나, 가지만 물 밖으로 내밀고있는 나무들의 모습에,

집을 잃은 수 많은 이들은 어디에 있을까, 걱정되고 궁금합니다.

국제개발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지속가능, 자립 등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어왔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몇 달, 캄보디아에 있으면서 보아왔던 현실은, 캄보디아의 사람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캄보디아 사람들 스스로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은 몇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일방적인 지원이 문제가 되어왔지만, 이들이 당장에 자립할 수 없기에,

필요하지 않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아가 아닌 빈곤이 문제인 캄보디아에는

이곳의 자립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고앤두 캄보디아 사업장을 둘러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국내교육때 보았던 논골마을 이었습니다.

비록, 목적, 환경 그리고 사람들이 다르기에 그 모습은 달랐지만, 마음만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은 NGO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 많고 미진해 보이는 부분들이 있지만,

사업장의 조합원들이 계속 서로 머리를 모으고 조금씩 문제를 해결하고 노력해 간다면,

언젠가는 NGO로부터 완전히 독립되어 그 지역의 커다란 경제주체로서 우뚝 설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여기에 원대한 꿈을 가지고 큰 일을 하겠다 하며 오지는 않았지만,

제가 맡은 일들을 원활하게 처리하고 주민들의 자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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