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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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지역 장애인 복지 사업 견학 후기
_ 이선미 어머님(수원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11월 14일 수원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부모님들이 평택을 방문했습니다. 고앤두 사업장, 장애인보호자협동조합 오름과 장애인자립공동체 가온누리협동조합의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함께한 수원 견학팀의 이선미 어머님 후기를 공유합니다. 귀한 나눔 해주신 어머님께 다시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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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영 선생님(수원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전화를 받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1월 14일 고앤두와 장애인보호자협동조합 오름과 장애인자립공동체 가온누리협동조합 부모님들을 만나고 온 소감문을 좀 적어 달라고 하시더군요. 생각지도 못했던 글을 글재주 없는 사람이 쓰게 되었네요.

11월 14일 평택 견학을 가게된 건 수원시가족지원센터에서 하는 ‘소리야’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가게 되었습니다.

‘소리야’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정말 소중한 내 아들을 어떻게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그리고 좀 더 안락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그리고 좀 더 스스로 보람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고 이끌어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소리야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전날 안산 견학에 이어 갔던 평택 고앤두. 처음 평택으로 가서 산길을 돌고 돌아 진입하는 것에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도착해서 본 시설은 내가 생각한 안전하고 안락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팀장님에게 들었던 브리핑에서 저는 많이 놀라웠습니다. 뭐가 놀라웠는지는 확실히 저두 모르겠습니다.

그냥 시설은 열악한데 여러 그룹이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에 놀란 걸까요. 아님 어머니들이 그 산골로 아이들을 보호작업장이며 주간보호에 보내는 이유가 뭘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고앤두가 인큐베이팅하고 함께하고 있는 협동조합이 두개나 되고 공공기관에서 사업을 따내서 부모님들한테 위탁한 것에 저는 부럽기도 하고 놀라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라운딩을 하면서 보호작업장에서 하는 일이 다양하다는 것에 운영진들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갖게 한 것 같습니다. 많이 고민하시고 많이 노력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매점에서 오름과 가온누리협동조합을 같이 하시는 어머니들, 고앤두 관계자 분들과 간담회를 잠깐 했었죠.

2_ae9Ud018svce7untptwmq66_etrtd1 (1)평택 어머니들에겐 고앤두를 비롯한 지역의 여러 분들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아직 시작도 못한 저로서는 방향성을 찾아주고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분이 옆에서 같이 해주신다는 게 참 든든할 것 같았어요. 혼자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은 같이니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같이’의 가치가 또 한 번 떠오르네요.

그러나 참 쉬운 게 없죠.

사람이 뜻을 모아 같이 한다는 게 얼마나 많은 변수가 작용을 한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 많이 생각하게 했어요. 시작하고 한 걸음 한걸음 천천히 그렇지만 결코 쉼 없이.ᆢ 부럽네요.

당당하고 멋진 평택 어머니들.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인내하고 희생하며 아이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는 모습이 마음에 잔잔히 다가왔습니다. 응원합니다!!!

아이가 아프지 않았더라면 참 좋았겠죠. 우리들의 삶의 모습도 많이 달랐겠죠.

장애가 있던, 장애가 없던, 너무나 소중한 내 아이.

사람이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제일 아름답다고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분들, 많이 배웁니다.

평택에 계신 여러분들, 늘 초심은 절대 잃지 마시고ᆢ 건강하세요.

이선미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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