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래장애인주간보호센터 바베큐 파티 이야기
하래장애인주간보호센터
2017년 바베큐 파티(텃밭 프로그램 종결 파티)_
하래에서 진행하는 연례 행사들이 있습니다. 연말에 있는 발표회와 함께 가을에 진행하는 바베큐 파티가 대표적입니다. 바베큐 파티는 하래의 텃밭 프로그램을 종결하는 기념으로 열고 있습니다. 하래 아이들, 부모님들, 교사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태어 풍성한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8월 22일(화) 저녁 2017년 바베큐 파티를 열었습니다. 아이들이 재료를 다듬어 된장국을 끓이고, 식사할 장소를 준비하고, 청소를 함께했습니다. 부모님들은 각자 함께 나눌 여러가지 음식과 음료 등을 준비해오셨습니다. 교사들은 부모님들과 함께 고기를 굽고 서빙을 담당했습니다.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3년째 이어오는 행사입니다. 어찌보면 아이들, 부모님들, 교사들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그리 특별하지 않은 행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기관에서 준비하지 않고, 함께 생활하는 이들이 어울려, 각자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한마디로 공동체 식사의 의미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구’는 말 그대로 함께 어울려 밥을 먹는 것을 말합니다. 하래는 단순히 기관을 이용하는 이용자와 종사가 아니라, 서로 돕고 상의하고 힘을 보태어 지역에서 함께 먹고 사는, 그런 공동체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 ‘공동체’라는 말을 쓰기에는 많은 산을 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그 길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분들을 초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를 고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