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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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학생들에게 전하는 
장애인보호자협동조합 오름의 특별한 장학금_

졸업의 계절입니다. 학생들은 설레이는 마음일 듯합니다. 새로운 삶의 과정을 앞둔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님들의 마음은 조금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졸업식을 애기할 때면 한가지 추억이 떠오릅니다. 상장과 장학금입니다. 졸업장은 졸업생이라면 모두가 받는 것이지만 상장과 장학금은 조금 ‘특별한’ 경우에 받습니다. 공부를 잘했다든지, 봉사 활동을 많이 했다든지,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 되었다든지..

하지만 이런 풍경의 주인공이 되기 어려운 학생들이 있습니다. 장애 학생들입니다. 장애 학생들이 상을 받는 것을 부모님들께서는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장애인보호자협동조합 오름 조합원들은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떤 부문에서 우수해야만 상을 받는다면, 그게 꼭 성적과 실적일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오름이 직접 장애 학생들에게 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성적이 기준은 아닙니다. 각 학교의 통합교육지원반(도움반) 담당 선생님들에게 장애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을 때, 걱정했습니다. 마땅하게 추천할 사유가 없어서 거절하면 어쩌나하는 걱정.

기우였습니다. 도움반 선생님들이 손으로 정성스럽게 써 보내주신 장학생 추천 이유들을 읽고 나니, 상을 받기에 충분한 학생들이 참 많았습니다. 단지,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성적과 실적이라는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다른 이들에게 충분히 ‘귀감’이 될 만한 학생들을 눈여겨보지 않았나 하는 반성도 했습니다.

오름의 장학 사업은 올해 2년째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안일중학교 1명, 현화고등학교 1명을 선정했습니다. 많은 금액은 아닙니다. 학교 선정 기준은, 오름 조합원 자녀가 졸업하는 학교입니다. 조합원 자녀는 제외했습니다. 

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 사업은 오름이 왜 존재하는지, 평택 서부 권역에서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를 단적으로 잘 보여줍니다. 다른 이들은 다 놓치더라도, 우리들만이라도 ‘우리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고 싶다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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