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7.01.24
Comment:    0    

7bjUd015psvcmr4w9m79_73j2ch

2017년 고앤두 월드프랜드 코이카 봉사단원 – 캄보디아 강영현

고앤두 국내교육을 하였다. 교육이라고 해서 국제개발, ODA 등에 관련된 교육을 받는 것인 줄 알았는데 사회복지법인 GO&DO 의 국내에 있는 여러 시설들을 둘러보았다. 이론적인 교육을 받는 것보다 시설들을 찾아다니며 센터장님들의 말씀도 듣고 아이들과 직접 활동해보는 기회도 가지게 되어 오히려 기억에도 많이 남고 각각의 시설이 무엇을 하는지, 고앤두라는 사회복지법인이 국내에서는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고앤두의 국내의 장애인 센터가 장애인 부모 조합도 운영하고 캄보디아에서의 NGO사업은 협동조합으로 운영되어지고 있는 점을 통해 나만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성남의 논골마을을 만들어 내는 데에는 주민들이 공동체적인 마음을 가지고 서로 서로 소통하였기 때문이라는 점도 알 수 있었다.
또한 지금까지 봉사라고 하면 의료봉사, 교육봉사, 마을의 우물이나 건물 보수공사 등의 봉사 등만을 주로 생각하였는데 협동조합을 통해 현지주민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나누며 도와주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캄보디아에서 무조건적으로 도와주는 것보다 그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봉사하여야겠다고 생각하였고, 함께 봉사하는 단원들과 일적인 부분이든 생활하며 겪게 되는 사소한 부분이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생활하고, 현지주민들과도 직원들과도 자유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언어 공부를 열심히 하여야겠다고 다짐했다.

 

2017년 고앤두 월드프랜드 코이카 봉사단원 – 캄보디아 김수연

고앤두 월드프렌즈 봉사단원에 선발되어서 캄보디아 출국을 한달 앞두고 기관 교육을 하게 되었다. 함께 캄보디아로 갈 영현씨와도 처음 만나는 날이었기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평택으로 갔다.

만남전부터 행정적인 일들을 안내해주신 이민미 센터장님과 커피를 마시며 고앤두가 평택에서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대략적인 이야기를 듣고 사업장으로 향했다. 고앤두는 평택에서 장애인 복지에 관련된 사업을 하는데, 가장 먼저 들른 서부장애인주간보호센터와 하래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서는 학령기부터 성인까지 사회에서 평범한 생활을 하기에는 불편함이 많은 분들을 위해 낮시간 동안 많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도움을 주고 있었다. 또 일누리 작업장과 꿈찬공동생활가정에서는 경제적인 활동 지원과 더불어 생활에서의 자립을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었다. 사업장들을 돌아보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복잡하게 들었다. 먼저 든 생각은 부끄러움이었다. 여태까지 살면서 그저 안타까워하기만 한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우리가 자라오면서 학습해왔던 속도와 차이가 날 뿐이지 조금만 더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 준다면 충분히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너무나 빠르게 돌아가는 이 사회속에서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속도의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빨리 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도태시키고 격리시켜 그들만의 세상으로 몰아 넣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들었다.

그리고 내가 갈 캄보디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세계경제 질서 속에서 끊임없이 모든 나라는 경쟁하고 있다. 감사하게도 우리나라는 그 경쟁의 선두에 서게 되어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많은 것들을 누리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나라가 사회, 경제, 정치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 우리가 그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것을 공유하면서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는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에서 고앤두의 많은 선생님들이 이런 고민들을 장애인 복지와 관련하여 하고있다면, 나는 내가 갈 캄보디아에서 캄보디아 사람들과 그 고민들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날은 성남으로 가서 논골에서 진행되고 있는 골목길 사업, 문화 사업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옆집에 사는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는 동네를 전통적인 마을과 같이 옆집과 부대끼고 공동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면서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어가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었다. 시골에서 자란 나는 옆집과 함께 알고 지낸다는 것에 대한 이점을 잘 알고 지내왔다. 아파트에서 살때는 층간 소음을 조금 더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었고, 옆집, 윗집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등하교 하면서 우정을 쌓아왔다. 20대 중반이 된 지금도 그 친구들과 만나 우리가 함께 했던 학교생활, 동네에서 했던 동아리 생활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모든 것이 부모님들이 동네의 문제에 대해 어렵지만 고민하고 우리를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주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논골 문화 마을은 내가 경험했던 동네 사람들 간 교류의 차원을 뛰어넘어 하나의 문화로서 동네 문화를 만들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행정기관이 아닌 주민 스스로가 본인들이 사는 동네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주 인상깊었다.

해외사업도 고앤두가 국내에서 하는 모든 사업과 마찬가지로 수혜자 스스로가 본인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다시 한국으로 가더라도 본인이 살고 있는 곳을 더 사랑하고 그 곳을 위해 고민하면서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캄보디아도 경제적인 풍요로움과 사회적 안정을 느낄 수 있는 멋진 나라가 될 것이다. 고앤두 국내 사업장을 견학하고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낯선 나라에 가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그곳에서의 나의 위치가 어디쯤이어야 하는지 알게된 좋은 시간이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