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6.09.08
Category: 공지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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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밖_

'안'에서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직접 뛰어 들어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깥에서 보면 화려해보이는 것들이, 안으로 들어서면 흙먼지와 얼룩으로 가득할 수도 있습니다. 바깥에서는 결과만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안에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몇번의 실패와 좌절을 경험했는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는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밖'에서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안에만 갇혀 있으면, 우리가 지금 어디쯤에 와 있는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안에서는 익숙해져서 편안하고 평범한 일상들이 바깥에서는 정체되어 있고 게으름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안에서의 성취에 만족하며 안에서만 머물다 보면, 세상이 연결되어 있고, 혼자서 이룰 수 있는 일들은 무척 적다는 것을 잊을 수 있습니다. 자기 만족감에 빠져 잡은 손을 놓치고 바깥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고앤두의 안과 밖을 생각합니다. '안의 함정'과 '밖의 함정'에 빠지지는 않았나 끊임없이 성찰하며 나아가고자 합니다. 지금까지의 성취에만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복되는 일상의 편안함 속에서 새로운 사회복지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고앤두의 노력이 멈추어 있지는 않은지, 바깥과 이어지는 다리를 잃어버리지는 않았는지.

성찰하는 한편 다시 움직이고자 합니다. 커지고 많아진 사업을 '관리'하는 것에만 치중하다보면 안의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 덫을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은 움직이며 성찰하는 것입니다. 성찰과 운동은 따로가 아니라 함께일 때 빛을 발합니다. 상반기 때에는 그 움직임이 부족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에는 다시금 판을 만들고, 초대하고, 함께 배우고, 토론하고, 만들어내는 일들에 매진하겠습니다. 

그 과정에 고앤두의 후원자 분들과 지역 사회 파트너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고앤두의 성장이 아니라, 함께 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더 많은 동료(파트너)를 만들고 만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고앤두 가족들이 인사드립니다. 긴 연휴 속에서 다시한번 숨을 고르고 마음을 다잡자는 생각에 스스로에게 하는 말과 고앤두의 파트너 분들께 드리는 당부의 말을 추석 인사 글에 담아 전합니다. 안과 밖, 어쩌면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미래, 희망은 그 경계선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봅니다. 

고맙습니다. 

2016년 9월 9일, 푸른 가을 하늘 아래에서 사회복지법인 고앤두 직원 일동 드림.


* 평택 지역 고앤두 산하 시설의 추석 연휴 휴관 안내_

1. 기간 : 2016년 9월 13일(화) ~ 16일(금)

2. 해당 기관
- 일누리보호작업장
- 서부장애인주간보호센터
- 꿈찬공동생활가정
- 하래장애인주간보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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