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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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앤두 코이카 인턴 쉽에 함께 하시는, 양윤지, 심영진 선생님의 첫 출근 느낌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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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지 선생님

오랫동안 국제개발협력분야를 꿈꿨었고 그보다 더 오랫동안 사회복지를 꿈꿔 왔었다. 
그러다 최근 이길이 나의 길이 아닌 것 같아 그 꿈을 내려놓았다.
그러다 ODA 고앤두 청년인턴의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이미 내려놓았던 꿈이기에 반신반의 하는 마음이 컷다. 정말 이 것이 내것이 맞을까?
그러다 첫 출근을 했다. 오랜시간 마음과 생각을 비운터라 뭐든 배우자라는 생각 뿐이었다.
첫날엔 기관들을 방문했다.
서부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일누리 장애인직업재활센터, 꿈찬공동생활가정, 하래장애인주간보호센터들을 둘러보고 기관과 그분들의 생각을 들었다.
이야기를 들으니 십여년 전 학교에서 사회복지 공부할 때가 많이 떠올랐다. 내가 사회복지를 하고 싶었던 마음, 그리고 그때 꿈꾸고 상상했던 모습들..
오래된 수첩을 꺼내어 보는 것처럼 반가움이 컷다. 
그리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유난히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를 짓게 된 것이 있었는데 첫 번째는 정말 그 일을 좋아서, 즐기면서 한다는 느낌을 받아서이다. 정말 그 일을 함에 자부심이 느껴졌고, 행복감이 느껴졌다.
두 번째는 이용자들과 이용자들의 부모님들과 소통에 대한 부분이었다. 진심으로 이용자들의 필요에 대해 고민하고 그 분들의 부모님과의 소통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을 보았고 배웠다. 
아직까지는 앞으로 진행될 인턴으로써의 모습이 머리 속에 그려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가지, 처음 지원할 때 마음처럼 다시한번 하나하나 배우며 나의 그려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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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진 선생님

1. 고앤두는 지금
첫날부터 휘몰아친 고앤두 소개와 법인 사업장 방문, 센터장님들과의 만남에 정신이 하 나도 없었다. 은은히 풍겨오는 시골 내음을 맡으며 나는 고앤두 인터내셔널, 캄보디아 지부 에 지원했는데 여기는 어딘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지만, 한바퀴를 다 돌고 국장님과 대화를 나누고 나니 결국은 이 곳이 고앤두의 뿌리이며 캄보디아에서 시범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회적 경제 모델 역시 그 맥을 같이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선생님들과의 대화에서 또 하나 느낀 점은 각자 맡아 하고 있는 분야에 자부심과 애정이 가득 느껴진다는 것이다. 보통 내세울게 빈약할수록 대외용으로 준비된 자료를 놓고 그 자료를 줄줄줄 읽듯이 설명하는 것을 많이 보곤 했다. 그런데 이곳의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이것은 참고만 하시고, 라고 덧붙이시고는 정말로 고앤두가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지향하는 바를 거리낌 없이 말해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방문했던 서부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일누리보호작업장, 꿈찬공동생활가정, 하래장애인주간보호센터 네 곳 역시 담당하는 일은 조금씩 다르지만 그 지향점이 하나로 모아진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했다.

2. 뭐 하고 싶어요?
어찌보면 정식적인 사회생활이 처음인 본인에게는 가장 신선하고 충격적인 질문이었다. “그래서, 선생님은 뭘 하고 싶은데?”한국에서의 공교육 12년을 지나 스무살이라고 갑자기 성인의 지위를 얻었을 때에도, 선택의 자유는 고작해야 시간표를 내 맘대로 짜는 것 정도였던 것 같다. 그나마도 먼 통학거리와 학점을 핑계 삼아 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 보다는 요리조리 요령을 피우며 시간표를 예쁘게 완성하는데 만족했던 나이다. 그래서 지금도 전공 관련한 주제가 나오면 “저는 학부생 때 공부를 안해서…”라고 꼬리를 내리곤 한다. 흘러 흘러 고앤두 인턴까지 오게 된 지금, 첫 출근에서 받은 뭐하고 싶냐는 질문이 뇌를 쾅! 치는 기분이었다. 인간은 단기, 중기, 장기적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데, 추상적인 장기 목표만을 가지고는 이 곳에서 어림도 없겠구나 라고 움찔 하는 순간이었다. 무엇을 해야할까 아니, 무엇을 하고 싶은 걸까 고민을 하고 배워가며 답을 찾아나가는 기간이 되기를 바란다. 캄보디아 지부로 파견나가면 하게 될 매장 관리 업무도, 생산자 협동조합이나 소비자 협동조합이라는 분야도 모두가 처음 접해보는 분야라서 생소하지만, 오히려 이 질문을 통해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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