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5.07.29
Category: 미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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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협동조합 마을 방문 소감문   이슬아
 1884년 영국에서 설립된 세계 최초의 협동조합 로치데일은 ‘소비자협동조합’ 이었다. 소비자라면 신분과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조합에 참여가 가능했다. 여성을 비롯한 모든 조합원들에게 표결권을 부여하였으며 협동조합을 통하여 생긴 이익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배당하였다. 가난한 사람은 참정권이 주어지지 않았던 당시의 영국 사회에서 로치데일은 꿈의 공간이자 혁신이었던 것이다.

 지난 7월24일, 평택복지재단의 주체로 협동조합의 본보기로 널리 알려져 있는 충청북도 옥천군을 견학하였다. 사회복지법인 고앤두 소속 5명의 활동가들과 오성면 마을 만들기를 위한 36개 행정리의 부녀회장님들과 함께하였다.
옥천군 중에서도 첫 번째로 안남면을 견학하였다. 안남면은 옥천군에 속한 작은 면 단위의 시골 마을이다. 처음에 이곳은 주민들이 하나 둘 대도시로 떠나 적막감이 감돌았다고 한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이러한 마을분위기를 바꾸고 사람이 붐비는 마을을 조성하고자 여론을 모았다. 그 결과 매년 1회씩 인근 마을 주민들을 초대하여 놀이 한마당을 열고, 뿐만 아니라 외부인들도 안남면을 찾을 수 있도록 마을 홍보를 시작하였다. 조용할 법한 지방의 시골마을이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협동조합들을 일궈내며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옥천군이다. 보육시설, 도서관, 농산물 및 생산품 등 그 분야도 다양하다.
 그 중 처음으로 견학한 곳은 ‘배바우 살맛나는 지역공동체’라는 로컬푸드 식당이다. 주민들이 재배한 건강한 먹거리를 유통과정을 최소화하여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곳이다. 상품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생산품에 가공날짜와 생산자의 이름을 적고 있었다. 보통 생산자의 기본 정보를 활용하는 일은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지만 유통과정에서 마트를 거치지 않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 생각했다.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았다면 이루지 못한 것들을 실천을 통해 변화되었음을 알수 있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배바우 작은도서관”이다. 2007년도 7월에 개관을 하였다. 주민들의 한뜻 한마음을 모아 주민 스스로 안남면 주민들을 위한 도서관을 설립한 것이다. 안남면지역발전위원회를 만들어 회의를 통해 ‘안남면의 미래를 만들어보자!’ 라는 취지에서 설립의 뜻이 시작되었다.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일, 그리고 또 다시 그 안에서 답을 찾는 일! 모두가 잘 알지만 옥천군은 이를 실천하고 있었다. 과거 안남면에서는 읍에서 면으로 가는 마을버스는 있었지만 순행 버스가 없었다. 그래서 주민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토의하고 고민한 끝에 도서관 셔틀버스를 만들어 마을버스와 공용하여 무료로 운행을 하게 되었다. 생각한 것을 실천으로 옮기라는 것을 강조하셨다. 옥천 주민들은 ‘나 자신의 행복’이 아닌 ‘주민 모두의 행복’을 그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결과 안남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만족도조사를 한 결과 “가장 살기 좋은 면”으로 1등을 하였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 어떤 실천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았다. “모두의 행복”을 위한 고민을 하고 우리가 행동할 때 그 안에서 우리가 행복하고, 내가 행복할 수 있음을 깨달은 소중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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